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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원내대표'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20대 국회에서 제3의 교섭단체 구성에 성공한 국민의당이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벌써부터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38석을 가진 원내 제3당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제3당의 원내 사령탑 차원을 넘어 국회 운영과 정국 상황의 '조타수'가 될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현재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은 모두 호남 출신 의원들이어서 광주·전남·전북 출신 의원들간 지역의 자존심을 건 경쟁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국민의당은 이달 말 또는 다음 달초 원내대표를 선출해 20대 국회 개원협상에 나서도록 할 방침인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관리업무에 주력해야할 당 대표보다 원내 실권을 갖게 될 원내대표에 '눈독'을 들이는 중진들이 많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4선에 성공한 김동철 의원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20대 국회에서 3선 의원이 될 유성엽·장병완 의원, 4선에 성공한 김동철·주승용 의원 등이 거론된다.

유 의원은 국민의당 창당에 관여한 '핵심 원조 멤버'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고, 장 의원은 초대 정책위의장을 지냈다는 점 등이 강점이다.

4선으로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김 의원에 대해선 '동정여론'이 적지 않고, 창당 이후 원내대표를 맡았으나 총선 탓에 제대로 그 직을 수행해보지 못한 주승용 원내대표도 연임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호남자민련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수도권에서 당선된 재선의 김성식 당선인이 적임자라는 주장도 나온다.

다만 김 최고위원은 재선이라는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 본인도 "인사는 적재적소에 맞게 이뤄져야 한다"며 사실상 고사 의사를 밝혔다.

당내에서는 소속 의원 38명 중 호남 지역구 의원이 23명에 달한다는 점에서 호남 출신이 원내대표를 맡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특히 원내대표는 차기 당 대표직에 누가 유력하냐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호남 내부에서도 지역 안배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것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20대 원 구성을 앞두고 원내대표의 책임이 막중한 만큼 정무적 감각과 협상능력 등 실제 자질이 중시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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