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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구마모토의 지진이 아파트를 두 동강 냈다(사진)

  • 강병진
  • 입력 2016.04.15 12:41
  • 수정 2016.04.15 13:04

4월 14일,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 지진이 일어난 후, 일본 내 트위터 유저들 사이에는 피해 상황을 담은 사진들이 공유되고 있다.

‘버즈피드 일본판’이 소개한 사진 한 장은 그 중에서도 충격적이다.

4월 15일, 트위터 유저 ‘mayu0517love_’는 아래의 사진을 공개하며 “우리 아파트가 깨졌다”고 전했다. 사진 속의 아파트는 정말 옥상부터 아래층 까지 갈라진 상태다.

하지만 더 놀라운 건, 이렇게 두 동강난 것이 이 아파트가 제대로 건축되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점이다.

‘버즈피드 일본판’은 일본 내 건축 설계 사무소의 건축가들은 이 사진을 보고 “건물이 약하기 때문에 금이 간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아파트는 ‘익스펜션 조인트’라는 구조로 건축되어 있는데, 큰 건물일 수록 쓰이는 방식이라고 한다. 지진이 일어날 경우, 건물을 분리시켜 흔들림을 최소화시키는 것이다. 사진을 보면 아파트의 복도부분이 자로 그은 듯 분리된 걸 알 수 있다.

일본 카타야마 惠仁 건축 설계 사무소의 대표 또한 트위터를 통해 “건축물은 전체적으로 진동 에너지를 열 에너지로 변환하면서 지진을 견딥니다. 그래서 익스 펜션 조인트로 유닛마다 적절하게 흔들리는 공간을 확보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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