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무투표 당선된 이군현 의원 지역구는 선거날 뭘 했을까?

  • 박세회
  • 입력 2016.04.15 10:26
  • 수정 2016.04.15 10:29

올해 선거는 여러모로 재밌었지만 오랜만에 무투표 당선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바로 경남 통영·고성 지역구의 이군현 새누리당 의원이다. 무투표 당선이 자주 있는 일인가? 그렇지 않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1988년 13대 총선 이후 28년만에 처음 있은 일이다.

궁금증이 생긴다. 왜 야당은 통영·고성에 후보를 내지 않았을까?

이군현 의원이 현역 3선인 데다가 지난 19대 총선에서 61%의 압도적인 지지를 보이며 당선되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이군현 공동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례대표후보자 소통24시 365 공약실천단 2차회의에서 후보자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고 있다.

그렇다면 선거날 지역구 사람들은 뭘 할까? 당연히 이 지역 선거구 유권자들도 이날 비례대표를 뽑기 위해 투표소를 찾는다. 투표지가 한 장이라는 점만 다를 뿐.

그러나 물론 투표율은 저조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국 최종 투표율은 58.0%, 경남도 최종 투표율은 57.0%인데 반해 통영시 최종 투표율은 37.2%, 고성군은 34.8%로 전국 최하위를 차지했다.

통영시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이군현 후보가 일찌감치 무투표당선됨으로써 시민들의 투표에 대한 관심이 크게 떨어졌다"며 "시와 시선거관리위원회가 비례투표라도 해야 한다는 캠페인을 벌인 덕에 그나마 투표율이 이정도 수준을 유지한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한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무투표당선 #이군현의원 #새누리당 #경남통영 #정치 #선거 #20대총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