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탈출한 침팬지가 전선 위로 올라가 부린 한바탕 소동

  • 박세회
  • 입력 2016.04.14 19:03
  • 수정 2016.04.14 19:04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14일 오후 1시 20분께 일본 미야기(宮城)현 센다이(仙台)시에 있는 야기야마(八木山)동물원에서 신장 약 160㎝ 정도인 수컷 침팬지 한 마리가 우리에서 탈출했다.

탈출한 침팬지가 전선위에 올라가 있는 장면.

침팬지는 동물원을 벗어나 인근을 배회하다 동물원 직원이 쏜 마취총을 맞고 전봇대에서 떨어져 약 2시간 만에 붙잡혔다.

포획되기 전까지 침팬지는 일대의 전봇대에 올라 유유자적하거나 전선에 매달려 곡예 하듯이 이동하기도 했다.

아름다운 벚꽃 위에 침팬지가 있는 광경은 생경하다.

침팬지가 이처럼 자유를 만끽하는 동안 일대에서는 소동이 벌어졌다.

전봇대와 전선에 침팬지가 접촉한 탓에 일대의 약 1천800 가구가 일시 정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선 위로 도망간 침팬지.

동물원은 침팬지 탈출 사실을 확인하고 나서 방문객 안전을 위해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다. 인근 초등학교는 침팬지가 잡힐 때까지 2∼6학년 학생들의 하교를 보류하는 등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야 했다.

침팬지 때문에 다친 사람이 발생했다는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일본 #국제 #침팬지 #동물 #사건/사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