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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 볼트라면 방귀에게서 달아날 수 있을까?(영상)

  • 박세회
  • 입력 2016.04.14 12:50
  • 수정 2016.04.14 12:52

이건 매우 중요한 얘기다. 예를 들어 어떤 친구가 방귀를 뀌려고 할 때 세차게 달아난다면 피해를 보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소리'에서까지 달아날 수는 없지만 '냄새'는 피할 수 있다.

항상 급박한 과학적 문제만을 해결해주는 유튜브 계정 'AsapSCIENCE'에선 '방귀에서 달아날 수 있을까'란 제목의 영상을 발표했다.

이 영상에 따르면 일단 초속 340m로 달리는 방귀의 소리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초소 12m의 우사인 볼트는 물론 세상에서 가장 빠른 동물인 초속 82m의 파라곤 팰컨도 달아날 수 없다고 한다.

그러나 냄새는 조금 다르다.

진동을 통해 퍼지는 소리보다 분자의 '확산'을 통해 퍼지는 냄새는 냄새 분자의 밀도, 온도, 기압, 바람의 방향 등에 영향을 받지만, 그래도 많이 느리다. 인터넷에는 방귀가 초속 3m라는 얘기가 돌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해줄 과학적 근거는 많지 않다.

사람마다 다 다른 냄새 분자를 가지고 있으므로 방귀 냄새 분자를 명확하게 규정짓기는 어렵지만 'acapSCIENCE'는 가장 주요한 원인인 '스카톨'(방귀 냄새의 주범, 화학식 C9H9N)분자에 집중해 분석을 시도한다.

그래서 기체(분자) 운동론에 입각해 스카톨의 속도를 구하면? 영상에선 초속 243m라고 답한다. 당연히 우사인 볼트도 달아날 수 없다.

그러나 아직 실망하기는 이르다. 영상은 일상에서는 이 분자들이 수많은 방해를 받으며 대기 환경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운(바람의 방향, 가구 등)이 좋기만 하다면 충분히 달아날 수 있다고 말한다. 우사인 볼트라면 말할 것도 없다.

휴~! 다행이다. 방귀한테서 달아날 수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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