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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60만 원을 내고 박스에 살던 남자 결국 쫓겨나다(사진)

  • 김태우
  • 입력 2016.04.14 06:57
  • 수정 2016.04.14 06:58

샌프란시스코의 엄청난 월세 때문에 월 60만 원을 내며 친구 집의 거실에서 ‘포드’(pod)라고 불리는 박스 속에 사는 남자가 있었다. 매셔블에 의하면 피터 버코위츠는 직접 나무판자로 2.97㎡의 아주 작고 포근한 박스를 지어 폭신한 침대와 접이식 책상을 넣고 살고 있었는데, 이 독특한 뉴스는 최근 온라인상에서 아주 큰 화제가 되었다.

박스에 살기 시작한 지 불과 3주밖에 되지 않았는데, 버코위츠는 결국 이 ‘아늑한 집’에서 쫓겨나게 되었다. 집 안에서 네 면이 막힌 구조에 사는 것이 불법이기 때문이라는데, 샌프란시스코 준공검사부의 로즈메리 보스크는 후드라인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버코위츠씨가 계속 친구 집 거실에 살고 싶다면 이 박스를 해체해 열린 구조의 새로운 주거방식을 찾아야 합니다”라고 퇴거의 이유를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준공검사부장 윌리엄 스트론은 가디언지와의 인터뷰에서 “샌프란시스코의 주택시장에서 살아남기가 매우 어려운 것은 알지만, 기본 안전 규칙은 따라야 합니다”라며 새로운 주거 방식을 지향하는 샌프란시스코의 주민들에게 충고했다.

버코위츠는 결국 화요일(12일) 박스 철거를 결정했고, 당분간 부모님과 함께 지내며 앞으로 어디서 살지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

h/t The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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