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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부모들은 사실 더 선호하는 자녀가 있다

  • 김도훈
  • 입력 2016.04.14 06:42
  • 수정 2016.04.14 06:43
ⓒGetty Images

당신의 부모는 평생 당신에게 거짓말을 해왔다.

당신의 부모는 부모란 모범생이든 문제아든 모든 자녀들을 똑같이 사랑한다고 당신이 믿게 만들었다.

그러나 과학적으로 보면 그렇지 않다. 자기 연민에 빠진 자녀들의 생각이 옳았다는 걸 입증해 줄 만한 연구가 나왔다. 사회학자 캐서린 콩거의 종단적 연구가 최근 다시 주목 받고 있다. 부모는 자기 자녀 중에서 더 선호하는 자녀가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터울이 4살 이하인 자녀들이 있는 384개 가정을 조사했다. 가족 심리학 저널에 2005년에 실렸던 이 연구에서는 어머니 중 74%, 아버지 중 70%가 한 아이를 더 선호하는 행동을 했다고 쿼츠는 밝혔다.

부모들은 어떤 아이를 더 선호하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연구팀은 누가 차이를 가장 크게 느끼는지에 대한 이론을 갖고 있었다. “우리는 나이가 많은 먼저 태어난 아이가 위 아이(나이와 몸집 때문에 힘이 더 세고 부모와 보낸 시간이 더 길다)라는 위치 때문에 차별적 대우를 한다는 생각에 더 크게 영향을 받을 거라는 작업 가설을 설정했다.”

그러나 그 가설은 전혀 빗나갔다. 첫째는 자기가 더 선호 받는다고 느낀다고 한 경우가 더 많았으며, 둘째부터는 ‘맏이 편향을 느낄 수 있으며 자신의 자존감에 영향을 준다, 나이 많은 아이들보다 훨씬 더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고 사이언스 오브 어스가 적었다.

결과를 알게 된 연구자들은 맏이가 ‘처음’을 다 차지하기 때문에 맏이 편향을 느낀다고 추측했다. 맏이는 스포츠 경기를 이기는 것도 처음이고, 철자 맞추기 대회에 나가는 것도 처음이다.

또한 출생 순서와 상관없이, 자녀들은 모두 부모가 다른 자녀를 더 좋아하는 게 아닌가 의심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모두 자기 형제나 자매가 더 좋은 대접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일단 형제 자매가 있으면 힘들다는 점이다. 언제나 부모의 사랑을 두고 경쟁하고, 누가 앞서가는지는 결코 알지 못한다. 그러나 형제 자매 간의 관계는 엄청난 장점을 준다. 형제 자매가 있으면 더 똑똑할 가능성이 크고, 성인이 되었을 때 안정된 결혼 생활을 할 확률이 높으며 고정적인 지원 시스템이 되어준다.

이제 자녀들도 부모에게 똑같이 대해 주는 게 어떨까. 두 분을 똑같이 사랑한다고 말씀드리자(찡긋).

허핑턴포스트US의 Parents Really Do Have Favorite Child, No Matter What They Say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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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자녀 #가족 #라이프스타일 #과학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