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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전략공천 '짤박' 조응천, 남양주서 249표 차 신승

ⓒ연합뉴스

한때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조응천(53)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의 전략공천을 받은 이례적인 인물로 이번 총선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친 끝에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조 당선인은 2014년 말 정치권을 뒤흔든 청와대 문건 유출사건이 터지기 전까지 검사로 청와대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이었다.

그는 박관천 경정(전 청와대 행정관)과 함께 2013년 6월부터 2014년 1월까지 '비선실세'가 국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담은 이른바 '정윤회 문건'으로 불린 청와대 내부 문건 17건을 박근혜 대통령의 친동생인 박지만 EG 회장 측에 수시로 건넨 혐의로 기소됐다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 후 부인과 함께 서울 마포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며 정치권과 거리를 뒀다.

그러나 지난 2월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사로 입당, 남양주갑 전략공천을 받아 이번 총선에 출마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김상곤 인재영입위원장 출범 이후 첫 영입인사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문재인 전 대표의 '인재 영입' 시리즈 마지막 인물이라는 후문도 있다.

이번 총선에서 그는 10년 넘게 지역에서 기반을 다져 막강한 상대로 꼽힌 새누리당 심장수 후보와 맞붙어 초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두 후보는 249표 차이로 승패가 가렸다.

두 후보는 근소한 표차로 앞서거니 뒤서거나를 반복했다.

13일 오후 9시 32.69% 개표가 이뤄졌을 때 조 당선인은 단 2표를 앞섰다. 1시간 뒤 53.40% 개표가 이뤄졌을 때는 심 후보에게 181표 뒤지기도 했다.

이후 조 후보는 접전을 펼치다 14일 오전 1시가 돼서야 불과 249표 차이로 당선을 확정 지었다.

조 당선인은 "새누리당의 경제 실패를 심판하고 경제를 살리고 정의로운 정치를 하라는 남양주 시민 여러분의 채찍질이자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며 "정의를 실현하고 남양주시민의 편에 서는 정치를 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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