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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가 여러 나라를 바라보는 시선 (사진)

  • 김현유
  • 입력 2016.04.13 16:32
  • 수정 2016.04.13 16:35

도널드 트럼프의 말들을 모아보면, 그가 대통령이 되면 앞으로 '역대급'의 외교 정책을 펼칠 것을 알 수 있다. 그는 스스로 "나는 굉장히 똑똑한 뇌를 갖고 있다"라고 말하며 자신이 각국의 외교적인 상황에 대해 조언을 해 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이에 우리는 트럼프의 똑똑한 뇌에서 나온 발언들을 모아, 각국에 대해 갖고 있는 인식을 조사했다. 그리고 이것을 지도로 만들었다.

아프가니스탄: 실수

트럼프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대해 '끔찍한 실수'였다고 묘사했다. 그러나 사실 그는 이 전쟁을 지지했었고, 이라크 침공을 반대했다.

미국: 다시 최고로!

지난해 그는 대통령 예비위원회에서 "저는 미국을 다시 진정 최고의 국가로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사람입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호주: "뭐야 너?"

한편 호주도 똑같이 반응한다. "뭐야 이거?"

벨기에: 지옥

지난 1월, 트럼프는 브뤼셀의 무슬림들이 사회에 동화되는 것에 실패했다고 말하며 이 도시를 지옥이라고 묘사했다. 이후 지난 3월 벨기에에서 테러가 일어나 30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망했을 때 트럼프는 "내가 옳았다"라고 트위터를 남겼다.

브라질: "딜마가 누군데?"

2014년에 브라질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딜마 루세프가 여자인지도, 대통령인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캐나다: 테드 크루즈의 나라

트럼프는 자신의 공화당 경선 라이벌인 테드 크루즈를 향해 "진정한 미국 시민이 아니므로 고소할 수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크루즈는 미국인 어머니를 두고 캐나다에서 태어났기 때문이다. 그는 과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향해서도 비슷한 말을 한 바 있다.

중국: "모든 걸 망쳤어!"

트럼프는 중국이 미국에 셀 수 없이 많은 경제 문제를 일으켰다고 비난했다. 그는 유세 과정 중 중국 공장에서 물건을 들여오는 기업들을 비판하고, 이들에게 추가 과세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의 물건들 중 몇몇 가지는 물론, 중국산이다.

쿠바: "우린 쿨해!"

공화당의 다른 대통령 후보들과 달리, 트럼프는 지난해 쿠바와의 외교 관계를 회복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결정을 지지했다. 그러나 그는 "더 나은 거래를 해야 했다"라고 주장했다.

프랑스:: '총 싫어하는 나라'

트럼프는 프랑스가 엄격한 총기소지금지법을 가지지만 않았더라도 지난해 일어난 테러 사건을 제압할 수 있었을 것이라 주장했다.

관타나모: "물. 고. 문."

트럼프는 물고문을 다시 도입해서 그곳을 더욱 좋지 않은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CIA의 디렉터인 존 브레난은 관타나모에서는 물고문이 이뤄지지 않으며, 만약 미래의 대통령이 이를 주문하더라도 불가능할 것이라 말했다.

인도: A+

"인도는 최고다. 아무도 인도에 대해 말하지 않잖아?" 트럼프가 올 초에 한 말이다.

이라크/시리아: "목표는 민간인."

트럼프는 전투적인 IS 구성원의 가족들을 집중적으로 살해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나중에 그는 다시 이를 언급하며 "굳이 죽일 필요는 없다"라고 말했다.

이란: "미래를 누가 알아?"

트럼프는 이란과의 국제 핵 협약의 이행 여부에 따라 급변하는 태도를 취했다. 최근에는 이란에 대한 규제를 해제하고 미국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허용해 방어용 미사일을 판매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이스라엘: "나한테 넘어올 걸?"

트럼프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몇십 년째 이어오고 있는 영토 분쟁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며 "나는 그 누구보다도 좋은 거래를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일본: "핵무기 필요하지?"

트럼프는 일본이 미군의 도움 없이 북한을 막기 위해서는 핵무기를 반드시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의 외무성은 이에 대해 "불가능하다"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나중에야 트럼프는 이 주장에 대해 되돌리려고 시도했다.

케냐: "오바마의 탄생지"

트럼프는 오바마가 케냐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이슬람교도일 것이라 말해 그의 인종차별주의적인 생각을 그대로 내보인 바 있다.

리비아: 오일 머니

트럼프는 한 번도 2011년 일어난 카다피 축출을 지원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동시에 그는 리비아 사람들이 석유에 대한 미국의 노력에 보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멕시코: "큰 벽을 세우자."

트럼프는 미국과 멕시코 국경 사이에 큰 벽을 짓고, 서류가 없는 이민자들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말하며 멕시코는 이 벽을 위해 50에서 100억 달러를 미국에 줘야 한다고 말했다.

모로코: "멕시코와 같다."

한 TV 광고는 트럼프가 멕시코에서 온 불법 이민자들의 유입을 막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아프리카 이민자들이 모로코에서 스페인 영토로 여행을 가는 척, 불법 이민을 떠나는 영상을 공개했다. 트럼프의 대변인은 그 영상이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북한:'깊은 감명'

트럼프는 북한의 김정은을 특이하다고 표현했지만, 역시 동시에 그에게 깊은 인상을 받은 것처럼 보인다. ABC뉴스에 따르면 그는 김정은에게 상당한 관심이 있으며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파키스탄: '핵'

트럼프는 파키스탄이 핵무기를 가져야 한국과 일본이 그것을 필요로 할 거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푸틴!"

러시아 대통령 푸틴은 트럼프를 향해 '똑똑하고 재능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이 나라에 없는 지도자, 굉장히 존중받을 만한 사람"이라고 보답했으나, 나중에 가서 자신의 이 칭찬을 부인하려 애썼다.

사우디아라비아: 돈 나오는 기계

트럼프는 뉴욕타임즈에 미군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지원한다는 내용과 관련해 "돈이 나오고, 땅이 나오는 곳"이라고 말했다.

스코틀랜드:: "엄마!"

2008년, 트럼프는 그의 어머니의 어린 시절 고향인 스코틀랜드에서 97초의 시간을 보냈다. 이어 그는 골프 코스를 받으러 떠났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범죄가 들끓는 곳'

2013년 12월 트럼프는 "나는 넬슨 만델라를 좋아하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범죄가 들끓는 엉망진창인 곳이야. 사람들에게 결코 좋은 곳이 아니야"라고 트위터를 남겼다.

한국: "핵무기 필요하지?"

트럼프는 일본과 마찬가지로 한국에 대해서도 미군이 없을 때 북한으로부터의 공격을 막기 위해서는 핵무기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국의 한 일간지는 "근시안적인 시각에 정말 말이 안 나온다"라고 말했다.

스웨덴:'노 테러'

트럼프는 한 인터뷰에서 "테러리스트도 스웨덴엔 비행기를 갖다 박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터키:"IS가 있지만..."

트럼프는 "터키는 IS의 한 부분인 것 같다. 거의 석유 때문이겠지"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터키에 두 개의 트럼프 타워를 세웠다.

우크라이나: '오바마의 잘못'

트럼프는 만약 우크라이나가 '한물간' NATO에 가입한다면 더는 우크라이나를 돌봐줄 수 없다고 말했다.

영국: '겁먹은 경찰'

런던의 경찰들은 이 부동산 거물에 대해 "더는 잘못된 행동을 하지 말라"고 반응했다. 트럼프가 "이 도시는 너무 급진적이라, 경찰들은 늘 겁에 질려 있다"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우루과이::"여긴 트럼프 타워가 있다!"

"이 곳의 트럼프 타워에는 멋진 풍경과 근사한 관광 시설이 있다!" 트럼프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루과이에 대해 한 말은 이것이 유일하다.

허핑턴포스트US의 This Map Of Donald Trump’s Foreign Policy Would Be Funny If It Weren’t So True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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