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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3개월 만에 팀에 전격 합류

왼쪽 어깨 수술 후 재활 중인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왼손 투수 류현진(29)이 12일(현지시간) 팀의 홈 개막전에 맞춰 팀에 전격 합류했다.

류현진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정규리그 개막전을 치르는 팀 선수단에 합류했다.

경기 전 클럽하우스에 있는 류현진의 로커에 쌓인 유니폼과 각종 물건은 류현진이 마침내 로스앤젤레스에 돌아왔음을 알려줬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3일 만에 다시 만난 류현진을 보고 "오랜만이다. 잘 지냈느냐"며 반갑게 악수를 청했고, 류현진도 로버츠 감독의 손을 잡고 무사 귀환을 보고했다.

어깨 수술로 일찌감치 팀의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볼파크로 입소한 류현진은 "3개월 2일 만에 로스앤젤레스의 집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충실한 재활로 빅리그 복귀만을 염두에 둔 터라 머리카락도 장발인 상태였다.

류현진은 동료와 함께 스프링캠프 훈련을 치르다가 좀 더 재활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확대 스프링 트레이닝'을 치르느라 캐멀백 랜치에 잔류했다.

캐치볼과 불펜 투구를 거쳐 마침내 지난 7일 류현진은 타자를 세워두고 던지는 라이브 피칭을 했다. 그는 당시 1이닝 동안 20개의 공을 던졌다.

이어 팀 합류 전날인 11일 두 번째 라이브 피칭에 나서 2이닝 동안 약 40개의 공을 뿌렸다.

류현진은 "한 번 더 라이브 피칭을 할 예정"이라면서 "그간 3일 간격으로 던졌다면, 앞으론 4일 간격으로 등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이브 피칭이 끝나면 류현진은 본격적인 실전 등판에 나설 예정이다.

라이브 피칭을 로버트 감독과 릭 허니컷 투수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다저스타디움에서 진행할지 할지 아니면 재활 투수들이 훈련하는 로스앤젤레스 인근 란초쿠카몽가의 연습장에서 던질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로버츠 감독은 "자세한 내용은 서로 말하지 못했지만, 류현진의 불펜, 라이브 투구 소식을 잘 전해 들었다"면서 "좋은 정신 상태로 팀에 돌아왔다"고 말했다.

팀에 본격 합류함에 따라 류현진의 정규리그 등판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재활이 순조롭다면 류현진은 마이너리그 실전 등판을 거쳐 5월 중순 또는 6월께 빅리그에 복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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