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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부가 검은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을 올린 이유 (사진)

과거 허핑턴포스트가 소개한 '단 3분으로 보는 웨딩드레스 100년' 동영상에서 볼 수 있듯, 시대의 트렌드에 따라 웨딩드레스의 디자인은 다양하게 변화해 왔다. 그러나 색이 화이트이고 베일을 쓴다는 점은 100년 전에도, 지금도 전혀 다르지 않다.

그러나 한 젊은 신부가 이런 전통을 깨 버리는 색다른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을 올렸다.

12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은 호주 멜버른에 거주하는 소피 캐시아의 결혼식 이야기를 전했다. 25세의 캐시아는 칠흑 같은 검은 색 드레스를 입고 베일은 쓰지 않은 채 결혼식을 진행했다.

SOPHIE CACHIA(@theyoungmummy)님이 게시한 사진님,

이 드레스는 시그노어 몬 꾸뛰르의 디자이너 앤서니 몬테사노가 디자인한 것으로, 아랫단은 인어 꼬리처럼 생겼으며 넥라인은 가슴골까지 깊이 파여 있다.

소피는 한 아이의 엄마이자 호주 유명 블로그인 '더 영 마미(The Young Mummy)'의 운영자이기도 하다. 그는 검은 드레스를 입은 이유에 대해 "저는 항상 검은색을 입어요. 검은색은 저랑 잘 어울리는 데다가, 용감하고 멋진 색이라고 생각하거든요"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가 원래부터 결혼식에 검은 드레스를 입고자 한 것은 아니었다. 처음에는 새하얀 웨딩드레스를 입고자 했었다.

그러나 왜 검은 드레스를 택한 것일까. 소피는 이에 대해 "그 드레스를 입으니까, 엄마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역할극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라고 전했다.

그의 남편이 된 자리드 캐시아 역시 전통을 깨는 복장을 선택했다. 그는 적갈색 재킷과 가죽바지, 페이즐리 무늬의 셔츠를 입고 검은색 나비넥타이를 착용했다. 소피는 그들의 결혼식 복장에 대해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결혼을 한 게 아니에요. 우리는 입고 싶은 걸 입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했죠"라고 말했다.

소피는 자신의 드레스에 대해 "저에 대해 원래 알던 사람들은 검은색 웨딩드레스에도 별로 놀라지 않았어요. 저는 원래 전통적인 것을 따르고 싶어 하지 않았으니까요"라며 "모두가 결혼을 하는데, 왜 똑같이 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이건 관심을 끌고자 한 행동이 아니에요. 저는 그저 제가 보기에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한 옷을 가장 멋진 날 입은 거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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