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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높으면 야당에 유리"가 속설에 불과함을 보여주는 실증적 증거

ⓒ연합뉴스

투표율이 높으면 진보적 가치를 지향하는 정당에 유리하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통계를 살펴보면 속설은 속설일 뿐이다.

1996년 15대∼2012년 19대 총선에서 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때는 15대 총선(63.9%)이다.

당시 새누리당의 전신인 신한국당이 139석을 얻었다. 자유민주연합(자민련)은 50석을 얻어, 보수정당 의석만 189석에 달한다. 전체 의석수가 299석이었으므로 그 비율은 63.2%다.

그다음으로 투표율이 높았던 것은 2004년 17대 총선(60.0%)이다. 이때는 열린우리당이 152석을 차지했다. 민주노동당 10석, 새천년민주당 9석까지 합하면 진보쪽 성향 정당 의석수는 171석이다. 전체 의석(299석) 수 대비 비율은 57.1%로 과반이다.

투표율이 46.1%로 가장 낮았던 2008년 18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이 153석을 얻었고 자유선진당이 18석, 친박연대가 14석을 점해 보수정당이 총 185석을 얻었다.

진보성향 정당은 89석을 얻는 데 그쳤다.

16대와 19대 총선에서는 투표율이 각각 57.2%, 54.2%로 집계됐는데 두 선거에서 모두 보수계열 정당이 각각 151석, 157석을 얻었다. 다만, 진보성향의 정당도 각각 115석과 140석으로 세자릿수 의석을 확보하며 선전했다.

16대에서는 보수성향의 한나라당이 133석, 자민련이 17석, 한국신당이 1석을 각각 얻었으며 유일한 진보성향 정당인 새천년민주당이 115석을 점했다.

19대에서는 새누리당과 자유선진당이 각각 152석, 5석을 확보했고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각각 127석, 13석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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