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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당'의 미래를 말하다

  • 원성윤
  • 입력 2016.04.12 16:24
  • 수정 2016.04.12 16:28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12일 "지금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정당이 태동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제3당은 성공 못한다"며 "태어났다 슬그머니 여당에 흡수되는 게 제3당의 운명"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4·13 총선 전 마지막 선거운동일인 이날 서울 용산 진영 후보 지원유세에서 "이게 우리나라 정당사가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민주주의 발전에 또하나의 장애요인으로 등장하는 정당에 대해 전혀 관심을 갖지 말고 더민주에 압도적 지지를 보여달라"며 국민의당을 정면 겨냥했다.

이어 "야당답지 않은 야당을 선택하면 새누리당만 어부지리를 얻는다"며 "우리가 다소 부족해도 새누리당 일당독재를 막으려면 더민주에 힘을 모아주셔야 한다"며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영등포 합동유세에서도 "어떤 사람은 3당론을 주장하지만, 3당은 결국 여당이든 야당이든 흡수되고 사라지는 게 운명"이라며 "이것저것 고민하지 말고 참다운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2번에 표를 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우리나라 정당사에서 다당제라는 게 일시적으로 출현했지만, 사라져버렸다"며 "이번에 등장한 제3당의 운명도 선거 이후 어떻게 될지 모른다. 대통령 후보가 되려는 분은 어떻게 갈지 모르고, 호남에서 당선되는 분들은 (제1)야당을 표방하려 할테니…"라고 말했다.

판세에 대해선 "마지막 판세가 굉장히 혼란스러운 것 같다"며 "지금 각 당이 자기 당 위주로 얘기하는데, 결과는 나중에 개표가 끝나야 알 수 있기 때문에 뭐라 말씀드리기 매우 어렵다"고만 했다.

마지막 각오를 묻자 "국민 각자가 현상에 대한 인식이 철두철미하면 심판을 내려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동작갑 김병기 후보 지원유세에서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전날 울산 현대중공업을 찾아 '구조조정 쉽게 할 수 없게 하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그 소리 듣고 깜짝 놀랐다. 해고를 쉽게 해달라는 법을 (처리) 안해준다고 정부여당이 아우성을 하고 있는 실정인데, 불과 선거를 하루이틀 앞두고 그걸 뒤집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경제를 보는 정부여당의 인식이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배포한 마지막 유세 메시지에서 "내일은 새누리당의 오만과 폭정, 지난 8년의 경제 실패를 심판하는 날이자 시들어가는 우리 경제를 살리는 날"이라며 "투표는 총알보다 더 강하다. 그 총알을 쓰시라"고 호소했다.

이어 "정치를 무시하면 나쁜 정치인들에게 무시당한다. 오만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새누리당을 심판해달라"며 "진짜 야당인 더민주를 찍어 심판해달라. 후보도, 정당도 기호2번을 찍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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