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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자녀 둘이 아빠에게 표를 주지 못하는 이유

  • 박세회
  • 입력 2016.04.12 10:03
  • 수정 2016.04.12 10:23

미국 공화당 대선 선두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의 딸 이반카(34)와 아들 에릭(32)이 19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경선 때 아버지에게 투표할 수 없게 됐다.

공화당 경선 참여를 위한 유권자 등록 시기를 놓쳐 투표권이 날아간 탓이다.

이반카(좌)와 에릭 트럼프(우).

트럼프는 11일(현지시간) 폭스 뉴스 인터뷰에서 이 같은 사실을 털어놓았다.

트럼프는 "에릭과 이반카가 뉴욕 경선 때 투표를 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그들이 규칙을 잘 알지 못해 제때 유권자 등록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뉴욕 주 등록 유권자의 정당 변경 마감 시한은 지난해 10월 9일, 신규 유권자 등록 마감 시한은 지난달 25일이었다.

뉴욕주 선관위 기록을 보면 이반카와 에릭은 유권자이지만, 특정 정당 등록을 하지 않은 상태라고 ABC 방송은 전했다.

트럼프는 "자식들(이반카와 에릭)이 매우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괜찮다. 이해한다"고 말했다.

'중간 승부처'였던 지난 5일 위스콘신 경선 패배로 위기에 몰린 트럼프는 대세론 재점화를 위해 '텃밭'인 뉴욕에서 반드시 압승을 거둬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폭스 뉴스의 최근 여론조사(4월4∼7일·공화 유권자 602명)에서 트럼프는 54%의 지지율로 압도적 선두를 달렸다.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가 22%로 2위,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이 15%로 3위였다.

야후 뉴스에 따르면 트럼프의 캠페인에 뛰어든 세 자녀 중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만이 공화당원으로 가입되어있으며, 이반카와 에릭은 민주당 의원에게 기부하기도 했다고 한다.

야후 뉴스는 에릭이 공화당에 총 13만8천달러(약 1억 6천만원)를 기부하는 동안 지난 2010년 민주당 상원의원 척 슈머에게 1천달러(약 110만 원)를 기부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반카 트럼프는 공화당과 민주당에 좀 더 고르게 24만달러(약 2억 7천만원)를 기부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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