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대학생들과 구직자들의 입사 선호도 1위 기업에 꼽혔다. 삼성전자는 7년 만에 2위로 밀려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대학생과 구직자 1497명을 대상으로 ‘가장 입사하고 싶은 대기업’을 조사한 결과 현대차가 14.4%로 1위를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6.3%)보다 8.1%포인트나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까지 7년간 선호도 1위를 달렸던 삼성전자(14.1%)는 근소한 차이로 2위로 밀렸고, 한국전력공사(5.5%)가 3위에 올랐다. 이어 씨제이제일제당(4.9%), 엘지화학(2.4%), 기아자동차(2.4%), 한국가스공사(2.1%), 대한항공(1.9%), 한국수력원자력(1.9%), 엘지전자(1.7%) 등이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입사하고 싶은 이유를 보면 현대차, 삼성전자, 엘지화학, 기아자동차, 대한항공을 택한 이들은 ‘높은 연봉’을 첫 번째로 꼽았다. 현대차 대졸 신입사원 연봉은 6천만원가량으로 알려졌다. 공기업인 한국전력공사·한국가스공사·한국수력원자력은 ‘정년보장 등 안정성’이 이유였다. 씨제이제일제당은 ‘의료·육아 등 사내 복지 및 복리후생’이, 엘지전자는 ‘대외적 평판 등 기업 이미지’와 ‘정시 퇴근 등 근무 환경, 조직 문화’가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