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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 샘김, 25kg 감량 후 첫 앨범을 발매하다(사진, 영상)

ⓒ연합뉴스

"낯설고 어깨가 무겁지만 설렙니다."

싱어송라이터 샘김(18)이 11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데뷔 앨범 '아이 엠 샘'(I AM SAM) 쇼케이스에서 긴장되는 모습으로 소감을 밝혔다.

미국 시애틀 출신인 샘김은 "한국말 많이 늘었죠?"라며 "영광스러운 자리이니 잘해보겠다"고 웃어 보였다.

기타를 메고 등장한 그는 "손가락이 찢어질 정도로 연습했다"고 수줍게 손가락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 2014년 'K팝 스타 3'에서 준우승한 샘김은 유희열이 대표인 안테나뮤직에 둥지를 튼 후 2년간 실력을 갈고 닦으며 앨범을 준비했다.

쇼케이스가 처음이어서 너무 긴장한 탓일까.

그는 앨범 수록곡 '마마 돈트 워리'(Mama don't worry)를 라이브로 부르며 고음에서 음이탈 실수를 했다.

그는 "(소속사 대표) 유희열 대표님이 무대에서 '삑사리'(음이탈)를 내지 말라고 했는데 죄송합니다"라며 "녹음할 때 계속 음이탈이 나 힘들어 음이탈한 순간을 모아놓기도 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쇼케이스 도중 무대에 잠시 오른 유희열은 "샘이 지금 정신 없을 것"이라며 "손가락이 짖물러 (기타) 지판에 피가 묻을 정도로 열심히 해 옆에서 보면 안됐기도 했다. 내가 18살일 때를 생각해보면 실력이 믿기지 않는 친구로 용기와 열정을 칭찬해주고 싶다. 아직 서툴러도 샘이 이제 시작이니 뮤지션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샘은 안테나뮤직이 신인을 육성해 선보인 첫 뮤지션이다. 그간 안테나뮤직은 유희열을 필두로 루시드폴, 정재형, 페퍼톤스 등 싱어송라이터들이 동호회처럼 모여 음악을 하는 기획사였다.

유희열은 "샘은 제 아이 같아 세대가 바뀌었다는 걸 느낀다"며 "안테나에서 처음 선보이는 제자(신인)여서 제게도 세상에 내딛은 첫 발자국 같아 떨리고 긴장되고 설렌다"고 말했다.

또 박진영, 양현석 등의 프로듀서들이 이끄는 대형 기획사들과의 차별점에 대해서도 "우린 뭘 제대로 해본 적이 없다는 게 차별점"이라며 "처음 시작하니 가장 무서운 회사일 수도 있다. 말 그대로 우린 스타를 만드는 방법은 모르지만 오랫동안 음악 하는 방법은 잘 안다. 정재형, 루시드폴 등의 선배들도 여전히 음악 하며 행복해 하고 있으니 그런 부분을 어린 친구들에게도 선물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양현석이 YG 못데려간걸 후회하게 한 애.avi 는 < 샘김 - NO눈치 >와... 겁나 흥난닼ㅋㅋㅋ 기타 리프 지리네 훠우!!!!!!뜻밖의 좋은 노래 발견 ㅠㅠㅠㅠㅠ 음색도 예술 ㅠㅠㅠby. Dingo MusicYoutube: https://youtu.be/SGISIQ7BgJg #dingomusic #딩고뮤직 #샘김 #no눈치

세상에서 가장 소름돋는 라이브에 의해 게시 됨 2016년 4월 11일 월요일

전날 음원사이트에 공개된 샘김의 앨범은 유희열의 설명처럼 샘김의 음악 역량이 오롯이 보인다.

총 6곡이 수록된 앨범은 '마마 돈트 워리'와 '시애틀' 등 샘의 정체성을 이야기하는 감성적인 노래들부터 펑키한 리듬과 그루브(흥)가 넘실대는 곡들까지 다채롭다.

알앤비(R&B) 가수 크러쉬가 피처링한 타이틀곡 '노(No) 눈치'는 어쿠스틱 펑키 장르로 역동적인 기타 리프(선율)가 인상적이다.

사랑한다고 예쁘다고 몇 번을 말해도 눈치 없이 사랑을 확인하려는 상대에게 보내는 귀여운 칭얼거림이 노랫말에 담겼다.

크러쉬와 함께 무대를 꾸민 샘김은 "유희열 대표님이 크러쉬 형에게 이 곡을 들려줬는데 너무 좋다고 했다"며 "같이 작업하면서 정말 잘 챙겨줬다"고 고마워했다.

'댄스'는 EDM(일렉트로닉댄스뮤직) 장르로 10대의 에너지가 느껴진다. 필터의 세련된 편곡이 전체적인 분위기를 살렸다.

'터치 마이 바디'(Touch My Body)도 설렘 가득한 고백송으로, 조용히 읊조리는 듯한 샘김의 멜로디 랩이 인상적이다.

샘김은 자작곡으로 채운 앨범을 준비하며 힘들었던 순간도 털어놓았다.

"가장 힘들 때는 아플 때였어요. 미국에선 아플 때 엄마가 사골국도 챙겨주셨는데 그런 게 없으니 외롭더라고요. 하하. 하지만 안테나뮤직 식구들 덕에 외로움은 이겨낼 수 있었죠."

그는 'K팝 스타 3' 때와 달라진 외모로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총 25㎏을 감량했다"며 "몸이 훨씬 가볍고 계단을 오를 때 안 죽을 것 같다. 살을 뺀 보람이 있다"고 웃었다.

또 이 프로그램 이후 안테나뮤직을 선택한데 대해 "처음부터 안테나뮤직이 목표였다. 후회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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