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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남성의 몸매는 지난 150년간 이렇게 변했다 (사진)

이상적인 남성의 신체에 대한 기준은 개인마다 다르다. 배우 조진웅과 같은 푸근한 체형이라든지 마동석의 튼튼한 근육질 몸매, 강동원처럼 비현실적으로 긴 팔다리 등 이 기준에는 개인의 취향이 반영될 것이다.

그러나 개인의 취향과는 별개로 사회적으로 '훌륭하다'라고 평가받는 몸매는 늘 존재해 왔다. 이는 유행, 문화 그리고 음식에 대한 접근성 등에서 영향을 받아 변화해 왔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현실적인 몸매를 가진 바비인형을 만든 미국의 디자이너인 니콜라이 램의 새로운 시도에 대해 전했다. 그는 1870년대부터 현재까지, 미국 사회에서 이상적인 남성의 몸매를 어떻게 설정했는지 알기 위해 자료를 모으고, 이를 10년 단위로 형상화했다.

일반적으로 여기서 완벽하다고 말하는 남성의 몸매는 그 시절에도 모든 사람에게 완벽한 몸매라고 인지되지는 않았다. 램은 이 작품은 그저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이상적인 남성의 체형이 백 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얼마나 자주 바뀌었는지 보여주는 것에 초점을 맞췄을 뿐이라고 전했다.

1870년대: 모든 사람이 쉽게 음식을 접하기 어려웠던 시절, 비만은 재력이었다.

1866년에는 '뚱뚱한 남자 클럽'이 코네티컷에서 설립돼 미국 전체로 퍼져 나갔다. 이곳에 가입하려면 체중이 적어도 200파운드(약 91kg) 이상은 나가야 했다.

1930년대: 음식을 구하기가 보다 쉬워졌다. 할리우드 배우들을 통해 마른 몸매가 이상적이라는 인식이 퍼지기 시작했다.

1960년대: 미국인들은 공통된 주류의 흐름과 권위에 따르는 것에 질려 있었다. 당시 미국에서는 반항적이고, 머리를 기르고, 마약을 복용하면서 운동을 하지 않는 아주 마른 체형이 인기를 끌었다.

1980년대: 운동의 중요성이 강조되며 근육질의 체형이 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보디빌딩이 주류 문화로 자리 잡았고, 사람들 사이에서는 헬스클럽이 유행했다.

1990년대 ~ 현재: 과한 근육질의 몸매가 '남성성 과잉'이라는 이유로 인기를 잃었다. 80년대 이후 남성들은 보디빌더가 되고 싶어 하지 않았고 헬스클럽의 인기는 사그라들었다. 과하지 않은 근육질의 몸매가 선호되는 시대가 온 것이다.

램은 영화 '파이트 클럽'에서의 브래드 피트의 몸매가 이 시기의 가장 이상적인 몸매라고 말했다.

kyung_ah_kim(@k_a_kim)님이 게시한 사진님,

이 작품과 관련해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2012년 신경과학연구소가 3D 시각화 소프트웨어를 통해 남성과 여성 각각의 몸매 선호도를 측정한 결과를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양쪽 성별 모두 마르고 근육질인 몸매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BMI(신체질량지수)가 25 정도였을 때 가장 선호도가 높았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이상적인 남성의 몸매는 어떤 것일까? 지금까지의 변화로 살펴봤을 때 한 가지는 확실하다. '술배'가 나온 남자라면 앞으로도 결코 '훌륭한 몸매'로는 인정받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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