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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안효대 후보, "노동 5법에 반대한다"고 현대중공업 앞에서 말하다

  • 허완
  • 입력 2016.04.11 09:45
  • 수정 2016.04.11 09:57
ⓒ연합뉴스

울산 동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안효대 후보가 11일 "노동 5법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가 이처럼 박근혜 정부 및 새누리당과 정반대의 입장을 밝힌 장소는 출근을 서두르는 노동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던 현대중공업 공장 앞이었다.

경향신문 등에 따르면, 현역 의원인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울산광역시 동구 현대중공업 공장 정문 앞에서 김무성 대표와 출근길 인사를 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현대중공업 여러분, 안효대가 실질적인 고용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하겠다.) 노동 5법을 반대한다. 제가 김무성 대표에게도 충분히 말했다. 현대중공업 구조조정은 더 이상 없다. 김무성 대표에게도 말했다. 이제 안효대가 현대중공업 구조조정을 반드시 막아내겠다."

이건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추진해왔던 이른바 '노동개혁'과 완전히 배치되는 얘기다. 안 의원은 국회의원이 되기 전 현대중공업 경영지원본부에서 '노무관리' 업무를 담당했던 인물로,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전 의원의 핵심 측근으로 꼽힌다.

한편 이 자리에서 김무성 대표는 이렇게 약속했다.

"현대중공업에 쉬운 해고 절대 없도록 하겠다. 집권여당의 당 대표인 제가 이것을 확실하게 보장하도록 하겠다. 해고보다는 구조조정 보다는 조선업을 국제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특별법을 만드는 것이 더 바람직한 일이라고 우리 새누리당은 생각하고 있다. (중략) 여러분, 절대 쉬운 해고는 있을 수가 없다. 우리 새누리당이 쉬운 해고 절대 하지 못하도록 막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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