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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데뷔' 김현수, 내야안타 2개로 멀티히트...BAL 5연승

  • 강병진
  • 입력 2016.04.11 05:09
  • 수정 2016.04.11 05:14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순조롭게 마쳤다. 볼티모어는 개막 후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김현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팀의 9번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데뷔전을 맞이한 그는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6할6푼7리.

빅리그 데뷔 첫 타석은 내야안타였다. 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2회말 1사 2루에 제이크 오도리지와 만난 김현수는 볼카운트 2S로 불리한 상황에 몰렸으나 3구째 투심 패스트볼(89마일)에 스윙해 투수와 3루수 사이로 가는 타구를 만들었다. 그리고 1루까지 전력 질주하는 사이 오도리지가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해 내야안타가 됐다.

이후 김현수는 후속타에 홈을 밟아 득점에도 성공했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조이 리카드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렸을 때는 진루하지 못했으나, 매니 마차도가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투런홈런을 작렬시켜 그는 첫 득점에도 성공했다.

두 번째 타석에도 오도리지와 만났다. 김현수는 팀이 4-1로 앞서던 4회말 2사에 타석에 들어서 초구를 지켜본 뒤 2구째를 받아쳤다. 그러나 좌타자에 대비한 시프트를 전개한 탬파베이 내야의 수비망에 걸려 2루 땅볼에 그쳤다.

마지막 타석도 내야안타였다. 김현수는 7회말 1사에 다시 나와 바뀐 투수 에라스모 라미레스와 맞대결했다. 볼카운트 2B-1S에서 친 타구는 1, 2루 사이로 향했고, 2루수 로건 포사이드가 움직여 공을 잡았지만 미끄러지며 송구가 늦어져 다시 내야안타가 됐다. 김현수는 대주자 놀란 라이몰드와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볼티모어는 탬파베이에 5-3으로 승리했다. 개막전부터 5승 무패다. 5연승은 1954년 프랜차이즈를 볼티모어로 옮긴 이후 개막 최다연승 타이 기록이다. 2번 마차도는 달아나는 투런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밴스 월리가 4⅔이닝 7피안타 5탈삼진 1볼넷 3실점하며 승리요건 직전에 미끄러졌다. 하지만 브래드 브락-마이칼 기븐스-대런 오데이-잭 브리튼이 나머지 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 5연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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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스포츠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