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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신 가구의 월 소비, 60대에 '뚝' 떨어진다(그래픽)

ⓒgettyimagesbank

혼자 사는 가구의 소비지출이 나이가 들수록 줄어들어 특히 50대에서 60대로 넘어갈 때 급격히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연금연구원 성혜영·이은영 연구원은 '생애주기별 소비 및 저축실태 분석에 따른 노후준비 전략'이란 연구보고서에서 2014년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자료를 활용해 독신가구의 소득변화와 소비지출 실태를 살펴보니, 이같이 나왔다고 9일 밝혔다.

연구진은 1인 단독가구를 독신가구로 정의하고, 20~30대를 30대 이하 가구로, 80~90대를 80대 이상 가구로 해서 30대 이하, 40대, 50대, 60대, 70대, 80대 이상의 총 6단계로 독신가구를 구분해 생애주기별 소득과 소비실태를 분석했다.

분석결과, 독신가구의 경상소득은 30대 이하(월 210만3천원)에서 40대(월 263만4천원)로 이행하면서 조금 늘다가 50대(월 194만9천원)부터 줄기 시작해 60대(월 110만원)는 50대의 절반수준(56%)으로, 70대(월 82만5천원)를 거쳐 80대(월 55만7천원) 이상은 50대의 28% 수준으로 급감했다.

총 소비지출액도 30대 이하(월 141만9천원)에서 40대(월 148만원)로 옮겨가면서 다소 늘다가 50대부터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줄며 특히 50대에 월 120만3천원이던 총 소비지출액이 60대에는 월 84만원으로 50대의 70% 수준으로 떨어지고, 70대에는 월 67만8천원으로, 80대 이상에서는 월 51만4천원으로 42.7% 수준으로 급전직하했다.

독신가구의 연령별 소득 대비 소비지출 항목을 보면, 30대 이하는 음식·숙박(18.8%), 주거(18.6%), 교통(11.8%) 순이며, 40대는 주거(19.3%), 음식·숙박(17.3%), 식료품(12.2%), 교통(11.2%)의 지출 비중이 높았다.

50대도 40대와 마찬가지로 주거(19.3%), 음식·숙박(17.3%), 식료품(12.2%), 교통(11.2%)의 지출 비중이 높았다.

60대는 주거비(20.9%)보다 식료품(25.4%)의 지출 비중이 더 높아지고 음식·숙박(8.6%)이나 교통비(0.1%)의 비중이 작아지면서 보건비(10.6%)의 지출비율이 커졌다.

70대도 식료품의 지출비중이 29.51%로 가장 높고, 주거(23.9%), 보건(14.1%) 등의 순을 보이다가 80대에서는 다시 주거가 31.8%로 가장 많은 지출비중을 차지했다.

결론적으로 독신가구의 소비생활에서 차지하는 소비항목은 노년기 이전에는 식료품과 주거·수도광열비, 음식·숙박비 중심에서 노년기 이후에는 식료품과 주거·광열비, 보건비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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