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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어느 10대 소년이 성추행을 저질렀다. 피해자는 전직 킥복싱 선수였다

  • 강병진
  • 입력 2016.04.08 10:57
  • 수정 2016.04.08 10:58

4월 8일, ‘뉴질랜드 헤럴드’는 어느 10대 소년의 성추행 사건을 보도했다. 이 소년은 지난 3월 31일, 자전거를 타고 케언스의 모리스 호숫가를 달리다가 조깅을 나온 여성의 엉덩이를 움켜쥐었다. “그리고는 손을 두 다리 사이에 넣더군요.” 당시 성추행의 피해자였던 레니 커의 이야기다.

그때 레니 커는 15세에서 17세로 보이는 그 소년을 뒤쫓기 시작했다. ‘뉴질랜드 헤럴드’의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전직 킥복싱 선수이자, 현재는 철인 3종 경기 뉴질랜드 대표 선수였다.

Off to Cozumel Mexico this year to represent NZ at the worlds ITU Triathlon grand final again.. Boom! Time to get busy!

Renee Ker Triathlete(@trimotivate)님이 게시한 사진님,

레니 커는 도망가는 소년을 그냥 놔두지 않았다. “달려가서 그를 잡아 바닥에 쓰러뜨렸어요. 주먹을 한 대 날릴까 했는데, 정말 어린 녀석이더군요.”

커는 휴대전화가 없어서 경찰을 부를 수 없었다. 대신 소리를 질러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그 소년은 자전거와 헬멧을 내팽개치고 도망쳤다고 한다.

“그는 완전히 사람을 잘못 골랐어요. 아니, 아주 제대로 고른 거죠. 나는 그가 고른 여자가 다른 사람이 아니고 나였다는 사실이 기뻐요. 나는 당하고는 그냥 있지 못하거든요.”

현지 경찰은 현재 이 사건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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