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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세를 넘긴 싱글, '잉녀'들이 부모에게 메시지를 보내다(영상)

  • 박세회
  • 입력 2016.04.08 06:06
  • 수정 2016.04.08 06:09

"너 이제 애가 아니다."

"네가 남편 찾아서 결혼하기 전까지 난 편하게 못 죽는다."

"넌 너무 까다로워. 자유롭다고 생각하지 마."

"고집이 너무 세."

"너 이제 잉녀야."

잉녀(剩女), 남은 여자, 중국어 발음으로는 '셩뉘'.

중국에선 23세 이상을 만혼 25세를 넘기면 이미 노처녀 취급을 받는다고 한다.

지난 수요일 일본의 화장품 회사 SK-II에선 이런 문화에 맞서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엮어 영상으로 만들었다.

"중국 사회에서 결혼하지 않은 여성은 불완전한 존재라고 생각해요."

"설이 가장 힘들어요. 다들 결혼은 언제 하는지 올해 몇 살인지 물어봐요."

중국에서 '결혼 시장'이라는 말은 은유적 표현이 아니다. 진짜로 시장이 열린다.

"남자, 키 176cm, 40세, 아파트 1채, 자동차 1대."

이 영상에 나오는 장면은 상하이의 결혼 시장.

"결혼시장이 싫어요. 부모님은 '인성은 좋은데 평범하게 생겨서, 예쁘지 않아서 결혼을 못 했다'고 말해요. 전 사랑을 기다리는 중이에요."

"부모님들에게 죄송해요. 하지만 제 삶의 방식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이 여성들은 자신들만의 '결혼 시장'을 열기로 했다. 다만 그녀들은 자신의 사진 옆에 결혼을 위한 스펙을 써 넣지 않고 부모님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썼다.

"제 사람을 찾을 때까지 시간을 들여 기다릴 거예요."

"전 싱글이 좋아요. 전 자유롭고 혼자라는 걸 즐기고 있어요."

딸들의 솔직한 마음을 들은 부모들의 반응은 영상에서 확인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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