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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이 환공포증의 원인을 설명하다 (사진)

저 이미지를 보고 순간적으로 소름이 끼쳤는가?

5일 영국 인디펜던트는 사람들이 이런 이미지에 공포감을 느끼는 이유에 대해 보도했다. '환공포증'이라고 불리는 이 증상에 대한 첫 번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전체 중 18퍼센트의 여성과 11퍼센트의 남성들이 구멍과 같이 자잘한 원들이 모여있는 이미지를 보면 공포감을 느낀다. 사실 이런 이미지는 자연 속에 굉장히 흔한데, 벌집이나 비누방울 같은 것들이 있다.

영국 에섹스대학의 제프 콜과 아놀드 윌킨스의 연구에 따르면 이런 이상한 공포감은 생물학에 뿌리를 두고 있다. 콜 박사는 "아주 옛날부터 내려져 온, 본능적인 지식입니다. 독성이 있는 동물들은 대부분 그런 무늬를 가지고 있죠"라고 말한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연구자들은 환공포증 관련 사이트에서 환공포증을 불러일으킬만한 사진들과 자잘한 원들이 모여 있으나 환공포증을 일으키지는 않는 사진들을 모아 차이를 분석했다.

그 이후, 콜 박사가 "유레카를 외치고 싶은 순간"이라고 부르는 일이 일어났다. 그들은 환공포증 증상을 가진 사람들을 인터뷰했는데, 이들은 모두 독성을 가진 푸른고리문어의 패턴을 보고 역겨움과 혐오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후 연구자들은 열가지 종류의 독성을 가진 생물들을 이들에게 보여줬다. 그 생물들은 푸른고리문어, 상자해파리, 브라질 거미, 데스스토커 전갈, 타이팬 독사, 킹 코브라, 독개구리, 마블 콘 달팽이, 어 그리고 스톤피쉬다. 아래는 이 중 일부의 사진이다.

푸른 독개구리

마블 콘 달팽이

복어

이 중 몇 가지가 혐오스러운 공포감을 느끼게 만들었는가? 연구자들은 이런 독성이 있는 생물들이 공포감을 불러오는 유사한 무늬를 갖고 있으며, 이렇게 생긴 무늬들이 환공포증을 느끼게 한다는 연구 결과를 심리학 저널에 실었다.

한편 콜 박사는 "우리는 모든 사람들이 환공포증 증상을 조금이나마 가지고 있지만, 그걸 알아채지 못하는 것뿐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우린 환공포증 증상이 없다고 말하던 사람들도 이런 유사한 종류의 사진을 봤을 때 다른 때보다 훨씬 불안해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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