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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슈머가 글래머의 플러스 사이즈 이슈에 화가 많이 난 이유

  • 박세회
  • 입력 2016.04.06 10:55
  • 수정 2016.04.06 11:02

에이미 슈머가 글래머가 플러스사이즈 모델을 표지로 내세운 데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주 글래머는 애슐리 그레이엄을 모델로 첫 번째 '플러스 사이즈 이슈'를 발표한 바 있다.

@GlamourMag partnered with @LaneBryant to give you a special issue dedicated to your curves! Pick up a copy today!! ???????? #chicatanysize #beautybeyondsize

A S H L E Y G R A H A M(@theashleygraham)님이 게시한 사진님,

표지에서 보다시피 '12사이즈(이건 좀 큰 사이즈다) 이상의 여성들을 위한 패션 가이드'가 이 호의 가장 큰 기획 기사였고, 그다음으로 미는 기사는 오른쪽 아래에 있는 '우리를 감동하게 하는 여성들'인듯하다.

우리를 감동하게 하는 여성들의 리스트는 멜리사 매카트니, 아델, 애슐리 그레이엄, 에이미 슈머인데 에이미는 다른 세 명과는 달리 여기에 문제가 있다고 느꼈다.

그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렇게 썼다.

"플러스사이즈라고 해서 무슨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다. (플러스 사이즈 여성은) 아름답고 건강하다. 플러스 사이즈는 보통 미국에서 16을 얘기한다. 나는 6~8 사이즈를 입는다. 글래머가 나한테 물어보거나 통보하지도 않고 자신들의 '플러스 사이즈' 이슈에 나를 넣은 게 잘한 것 같지는 않다. 나랑 비슷한 몸매의 어린 여성들이 자신을 플러스 사이즈라고 생각할까? 당신들 생각은 어떤가? 내 생각엔 쿨하지 않아, 글래머(잡지를 호칭하는 듯) 매력적이지 않아."

글래머의 편집장 신디 리비는 해당 기사에 대해 '96페이지에 달하는, 사이즈 12-22를 입은 여성들을 위한 패션 전문가들의 조언'이라고 한다. 에이미가 한 말이 정확하다. 대체 6~8을 입는 에이미를 왜 그 대표로 넣은 것일까?

에이미 슈머는 좀 화가 많이 났다.

이에 글래머측에선 허핑턴포스트에 답변을 보내왔다.

"우리는 에이미를 사랑합니다. 우리 독자들도요. 작년에 우리가 글래머의 표지로 에이미를 내세운 이유입니다. 이번 스페셜 호의 커버라인(사이즈 12호 이상의 여성들을 위한)에는 단지 '우리를 감동하게 하는 여성들'이라고 쓰여있을 뿐입니다. 그녀의 열정과 몸의 긍정성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가 우리에게 영감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그녀를 플러스 사이즈라고 표현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녀에게 상처를 줬다면 미안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 게 있다. 대체 왜 12사이즈 이상의 여성을 다른 여성들과 구분지어야 하는가? 패션업계가 정말 폭넓은 통합을 원한다면 플러스 사이즈 패션이 다른 모든 사이즈의 옷들과 함께 펼쳐지는 게 맞는 거 아닐까?

에이미가 트위터에 이런 질문을 던지자 정확한 답변이 돌아왔다.

"플러스 사이즈 이슈를 따로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첫 번째 실수네. 포섭이 목푠데, 그러면 안 되지."

*본 기사는 허핑턴포스트 US의 'Amy Schumer Featured In Glamour’s Plus-Size Issue, And She’s Not Happy About It'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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