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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적인 그녀2', 흥행여부는 빅토리아가 쥐고 있다

  • 박수진
  • 입력 2016.04.06 09:26
  • 수정 2016.04.06 09:30

지난 2001년, 배우 전지현을 단박에 스타덤에 오르게 한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속편 '엽기적인 그녀2'가 15년 만에 또 한번 관객들을 찾는다. 그 가운데 제2의 전지현, 빅토리아를 향한 관심은 그 어느때보다 뜨겁다. 걸그룹 멤버로 활동했던 그녀가 배우로 거듭나 연기력 흥행성 두 가지 모두를 거머쥘수 있을까.

6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선 영화 '엽기적인 그녀2'(감독 조근식)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오랜만에 돌아온 '엽기적인 그녀'였기에 이들의 출정식엔 사람들의 관심이 뜨겁게 쏠렸다.

그 가운데 가장 궁금증이 쏠린 포인트는 단연 여주인공 빅토리아다. 견우의 새로운 그녀로 출연하는 빅토리아는 이미 중화권에선 라이징 스타. 국내 스크린 데뷔는 이번 작품이 처음이지만, 이미 중국에선 드라마 '견진기연' '아름다운 비밀'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탄탄히 쌓은 바 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엽기적인 그녀'와 '엽기적인 그녀2' 모두 남자 주인공으로 분한 차태현은 상대배우 빅토리아를 높이 샀다. 그는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차태현은 "빅토리아는 배우로서 기본적으로 준비가 되어있다. 물론 한국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로 어눌한 발음이 있을 수 있지만, 굉장히 노력하더라"고 열정적인 면모를 높이 샀다. 그는 이어 "'나는 빅토리아처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면 더욱 그렇다. 이번 기회로 중국 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어엿한 배우로서 활동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빅토리아 또한 긴장한 모습보단 여유로운 면모가 눈길을 끌었다. 빅토리아는 제작보고회 내내 유쾌한 면모를 보이며 현장 분위기에 대해 남다른 자부심을 보이기도 했다. 빅토리아는 "처음에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듣고 '왜 나지?'라며 의아했지만,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면서 촬영을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엽기적인 그녀'의 전지현과 자신을 비교하며 "부담은 당연히 있다. 전작이 국내 뿐 아니라 중국 현지에서도 굉장히 흥행을 했기 때문이다"고 솔직히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어 "하지만 '엽기적인 그녀2'는 1편과 달리 전혀 다른 여주인공 캐릭터라 차별화를 두려고 했다. 그런 부분에서 저만의 '엽기적인 그녀'를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열심히 했다"고 덧붙였다.

빅토리아의 말처럼 아무리 새로운 콘셉트라 해도 영화의 이름도 '엽기적인 그녀2'인 만큼, 전작과의 비교를 피할 순 없을 터. 두 번째 그녀, 여주인공 빅토리아의 매력이 국내 개봉에서 흥행여부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빅토리아의 첫 스크린 데뷔가 흥행과 작품성을 모두 거머쥘 수 있을지 사람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영화는 다음 달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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