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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수석 학생이 대학 대신 은행원을 선택한 이유

  • 박세회
  • 입력 2016.04.06 08:42
  • 수정 2016.04.06 12:55

대구의 한 여성이 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면서 고졸 행원으로 취업한 이유는 좀 들어볼 필요가 있다.

대구은행 신입행원 이지민 씨.

대구방송(TBC)에 따르면 올해 초 대구 경덕여고를 수석으로 졸업한 이지민 씨는 서울대에 합격할 수 있는 성적이었음에도 대구은행에 신입 행원으로 취직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 이유가 매우 의미심장하다. 그녀는 대구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대학을 갔어도 4년후에 은행원이 될거 굳이 지름길이 있는데 왜 돌아서 가야할까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하는 생각이나 제가 하는 행동이 정답이라는 보장은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남들이 다 한다고 해도 그것도 정답이라는 보장은 없기 때문에 자기 주관이 확고하거나 생각이 뚜렷하다면 그길로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TBC(4월 5일)

한편 '공부란 무엇인가'의 저자 이원석 씨는 '문이과 치킨론'을 주창하기도 했다.

어차피 문과고 이과고 치킨집 운영으로 인생은 귀결된다는 것. 이런 세태에 비해보면 이지민 씨의 선택은 우리 모두를 앞서간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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