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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에게 물려주어도 괜찮을 법한 물건 10가지

할머니가 남겨주신 그릇을 사용해보지도 않고 이사할 때마다 무작정 끌고 다닌 경험이 당신에게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 당신은 자녀들에게 뭘 남겨주려고 계획하고 있나? 오히려 짐이 될 수 있는 할머니의 그릇 세트 같은 것이 아닌, 아주 좋은 아이디어들을 아래 소개한다.

1. 당신의 첫 여권

당신 여권에 찍힌 다양한 국가의 입출국 도장을 보며 부모의 모험심을 자녀들은 기억할 거다. 대학교를 마치자마자 당신이 유럽과 중동을 배낭 여행했었다는 이야기도 그들 사이에서 저절로 나올 것이다.

2. 제대 증빙서류

제대 증빙서류는 당신을 대신해서 자녀들이 언젠가 재향군인부에 제출할 증거로도 중요할 수 있지만, 사실 아주 오래된 날짜가 적혀있는 서류는 무조건 멋있다.

3. 사진

디지털 사진은 장점이 많다. 하지만 저장을 해야 하고 그 저장 장소를 꼭 기억해야 한다. 그런데 손으로 들고 볼 수 있는 사진과는 느낌 자체가 다르다. 오래된 사진에선 오래된 느낌이 나는데, 바로 그 게 맹점이다.

4. 친척 중에 자녀가 아는 가장 나이가 높은 사람의 물건

작지만 의미있는 물건이어야 하며 당신의 자녀가 직접 아는 친척의 소유품이 적합하다. 예를 들어, 일부러 머리핀을 수집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얼굴도 모르는 고모할머니가 남긴 머리핀을 고마워할 리 없다. 골동품은 수집가나 좋아한다.

5. 추억이 담긴 장신구

당신이 16번째 생일 선물로 받은 반지일 수도 있고 졸업 선물로 부모에게 받은 손목시계일 수도 있다. 그 물건과 관련된 추억이 중요하다. 금전적 가치 외에 무슨 특별한 의미가 부여되어 있지 않는 한 다이아몬드 반지는 제외다. 고가품은 당신이 하늘나라에 간 후 자녀들에게 자동으로 상속된다.

6. 날짜가 적힌 영수증

우린 장담한다. 당신이 남긴 오래된 영수증을 볼 때마다 자녀들이 웃을 거라고. 우유 1ℓ가 1960년엔 600원밖에 안 했다고? 으하하! 더 웃고 싶다? 휘발유는 그 당시 리터당 100원 정도였다. 자녀가 태어난 날 받은 영수증이나 여행에서 간직한 영수증이 가장 좋다.

7. 자녀를 처음 안은 순간의 사진

아기 사진이 수천 장일 거다. 그러나 첫 순간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

8. 자녀의 유년기를 기념하는 물건

축구 트로피나 달리기 메달 같은 것은 제외다. 그런 것들은 없어도 별 상관이 없다. 어릴 때는 귀여웠던 것이 어른이 되면 진부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자녀가 어릴 때 만든 손바닥 프린트 그림 같은 것 말이다. 그런데 선생님의 평가가 따로 적힌 성적표 같은 것은 좋다. 우린 아이의 대학교 합격 통지서를 간직하기로 했다. 졸업장으로 대체할 때까지는 말이다.

9. 자녀가 어릴 때 키우던 반려동물의 이름표

반려동물도 추억의 중요한 일부다. 우린 러스티가 포함된 가족 사진과 함께 이름표도 잘 간직하고 있다.

10.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악 (기존 기기로 재생 가능한)

아무리 좋아하는 노래라도 카세트 음악은 재생하기 어렵다. 카세트는 고양이 장난감으로 하고 대신 당신이 사랑하는 노래를 아이튠즈로 자녀에게 선물하자. 카세트는 들을 방법도 없거니와 모으는 사람도 거의 없다.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US의 '10 Things You Should Save To Give To Your Kids Someday'(영어)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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