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완벽한 몸매'의 기준은 중국 최대 SNS인 웨이보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더 마르고 더 가녀린 몸매를 지향하는데, 얼마나 이상적인 체형을 가졌는지 평가하기 위한 '챌린지'가 해시태그와 함께 캠페인처럼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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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A4 허리'다.
연예인과 일반인 모두가 자신의 허리 좌우 폭이 21cm 이하라며 인증샷을 올린 것은 #A4Waist, #A4WaistChallenge 등의 해시태그로 트위터에서 비웃음을 사기도 했다.
#A4Waist Nailed it! By the way, as a dad raising 4 kids (2 girls), can we stop the ignorant body image stuff now? pic.twitter.com/i6ME7RcoTY
— Matt Chambers (@WeatherChambers) March 18, 2016
@HafizAriffin A4 size waist (landscape) ???????????? pic.twitter.com/StJGo0uz8U
— Nurul Aini (@nuyune) March 31, 2016
허리 인증 이후에 등장한 것이 '100위안 손목'이다. 100위안 지폐를 두르고 얼마나 모자라거나 남는지가 핵심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아이폰6 무릎'이다. 양 무릎을 모아 아이폰6를 올린 뒤, 무릎 부분이 완전히 가려지면 도전 성공이다. 앞서의 'A4 허리'와 '100위안 손목'을 비꼬는 조크가 아닌가 의심될 만큼 기이한 이 유행에도 여러 웨이보 유저들이 동참했다.
이 세 가지는 지난해 이른바 건강한 몸매를 위한 미션이라며 유행했던 '손 뒤로 돌려 배꼽 잡기'와 '손 뒤로 돌려 가슴 잡기'의 뒤를 이어 나온 것이다. 건강과는 전혀 관계 없어 보이는 이 유행들은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서도 기사화됐다.
Women are using iPhones to cover their knees in latest bizarre online craze https://t.co/2IFY5uvNXwpic.twitter.com/3N7GrwiZRo
— The Independent (@Independent) April 1, 2016
혹시라도 따라해본 뒤 되지 않는다고 반성하는 분은 없길 바란다.
h/t Shanghai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