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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테리아로 그린 이상하고도 아름다운 예술(화보)

2015년 ASM 아가르 예술전에서 '피플스 초이스' 상을 받은 페닐의 '세포에서 세포'
2015년 ASM 아가르 예술전에서 '피플스 초이스' 상을 받은 페닐의 '세포에서 세포' ⓒMARIA PEñIL COBO/MEHMET BERKMEN

이런 박테리아 균은 처음 봤을 것이다.

매사추세츠에 거주하는 스페인계 미디어아트 예술가인 마리아 페닐 코보는 자연에서 영감을 많이 받는다고 허핑턴포스트에 말한다. 그런데 그녀는 아주 작은 생태계를 거대한 바다나 숲보다 더 흥미롭게 본다고 한다.

페닐은 지난 5년 동안 메멧 버크먼 박사의 도움을 받아 다채로운 색상의 박테리아를 배양했다. 그리고 그런 박테리아를 '페인트'해 놀라운 작품으로 변화시켰다.

페닐의 2015년 ASM 아가르 예술전 최우수상 작품 '신경 세포'

입스위치 매사추세츠의 뉴잉글랜드 바이오랩 소속인 버크먼 박사는 허핑턴포스트에 "기술적으로 매우 어려운 과제다"라고 설명했다. "우리가 여기서 이용하는 박테리아들은 모두 다른 종이다... 각각 성장과정이 다르고 섭취행위도 다르다. 곧바로 색채를 나타내지 못하는 것들도 있는데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야 색채를 띠게 된다."

페닐은 버크먼으로부터 박테리아를 젤리 같은 세균 배양액에 '페인트'하는 비법을 배웠다. 페트리 접시가 캔버스 역할을 한 격이다.

페닐이 박테리아를 이용해 어떻게 작품을 그리는지 아래 영상을 보자.

자, 박테리아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시라.

페닐이 이제까지 '페인트' 견본으로 이용하고 있는 균은 페트리 접시에 키스하는 과정에서 자기 입술에서 나온 박테리아와 페트리 접시에 올려 놓은 자기 집 열쇠에서 나온 박테리아다.

시카고에서 4월 9일에 TED 강연이 예정된 페닐은 자기의 작품이 박테리아에 대한 공포나 혐오감 대신 호기심과 감사의 대화로 연장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한다.

사실 박테리아는 우리 일상에서 제외할 수 없는 부분이다. 우리 주변 모든 곳에 퍼져있고 우리 몸 속에도 존재한다.

버크먼 박사는 "난 과학자지만 이번 프로젝트를 매우 흥미롭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과학에도 예술적인 면이 있다. 페닐의 작업은 순수 예술이지만 과학적인 요소가 포함되어있다. 그녀의 작품을 통해 우린 과학 현상을 목격하는 것이다."

아래서 페닐의 다른 박테리아 작품들을 보자.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US의 'This Artist Paints With Bacteria, And It’s Strangely Beautiful'(영어)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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