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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빵에 발라먹는 '맥주'가 개발됐다(사진)

  • 김현유
  • 입력 2016.04.05 09:52
  • 수정 2016.04.05 10:36

맥주는 평일 저녁 홀로 지친 하루를 마무리할 때나 선선한 주말 오후 좋아하는 사람들과 테라스 자리에 앉아 마시기 좋은 음료다. 어쨌든 맥주는 평일이든 주말이든 아침 식사에 곁들일 것은 아니다. 하지만 스코틀랜드의 독립 양조장에서 만든 이 맥주는 조금 다르다. 어쩌면 아주 즐거운 '모닝 맥주' 시간을 갖게 해 줄지도 모르겠다.

지난 3월 31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매셔블은 스코틀랜드에 있는 양조장인 '이니스&군'에서 자체 제작한 색다른 맥주를 소개했다. '맘&에일(Marm&Ale)'이라고 불리는 이 맥주는, 양조장에서 직접 만든 인디아 페일 에일(IPA)과 던디 지방에서 생산된 마멀레이드를 섞어 만든 것으로 세계 최초의 '맥주 잼'이다.

이 '발라먹는 맥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몇 가지 까다로운 작업이 필요한데, 이는 맥주가 마멀레이드의 오렌지 향 사이에서도 그 풍미를 지키게 하기 위해서다. 양조장의 맥주 장인들은 끓는 잼 속에 맥주를 부은 뒤 오랜 시간 재료가 섞이도록 저어 줘야 하는데, 이 작업은 모두 기계가 아닌 손으로 이뤄진다.

한편 이 '발라먹는 맥주'는 이 양조장에서 운영하는 펍인 '더 비어 키친'과 던디 지역의 식당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건 아쉬운 일이지만, 국내에서도 언젠간 만나보게 될 지 모른다. 이 양조장의 대표는 "만약 '맘&에일'이 큰 인기를 끈다면, 지금보다 쉽게 이 잼을 구할 수 있도록 생산량을 늘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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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 #맥주 #잼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