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백조는 디즈니 만화에서처럼 날개로 친구를 안아줄까?

동물 전문매체 도도는 미국의 오지 탐험 프로그램 ‘본 투 익스플로러’의 출연자 리차드 와이즈와 한 백조의 특별한 관계를 소개했다. 와이즈는 2012년 가을 영국의 애보츠버리 백조서식지에 방문해 백조들이 야생에서의 갱생할 수 있도록 봉사했는데, 그는 그중에서도 철책선에 부딪혀 다친 한 백조의 수송을 도왔다.

백조는 아름다운 겉모습과 달리 온순하지 않은 동물이며, 사람이 둥지에 가까이 올 시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변하기도 한다. 하지만 와이즈가 돌본 이 백조는 와이즈의 품에서 안전하다는 것을 깨닫자 그의 목에 목을 감으며 포옹을 했다.

리차드 와이즈는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백조가 목을 감아 포옹해주자 서로의 심장이 같이 뛰는 것을 느꼈어요. 말을 하지 못하는 동물과 유대관계를 형성했다는 것은 정말 엄청난 기쁨으로 다가왔습니다”라며 이 특별한 경험에 대한 소감을 남겼다.

h/t The Do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