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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과 배트맨이 평등을 위해 키스를 나누다(화보)

  • 김도훈
  • 입력 2016.04.05 05:57
  • 수정 2016.04.05 06:00

런던과 뉴욕 거리의 벽에서 슈퍼맨은 배트맨을 붙잡고 열렬한 키스를 나눈다. 이건 런던의 컨템포러리 팝 아티스트인 리치 시몬스의 작품이다. 그는 허핑턴포스트 이탈리아에 "두 명의 알파 메일(alpha male : 강력한 남성성을 지닌 남성)이 서로를 품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평등에 대한 대화를 촉발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런던, 제네바, 탬파, 뉴욕, LA 등에서 개인전을 연 경험이 있는 시몬스는 그의 작품이 영웅주의의 본질에 대한 도전이었다고도 말한다. "때로는 당신의 믿음과 평등을 위해 일어서는 것이 더욱 영웅적일 수 있다."

시몬스는 이렇게 묻는다. "만약에 당신이 히어로에게 구조되어야 한다면, 당신의 히어로가 게이든 아니든 상관이 있는가?"

그는 "슈퍼맨이 배트맨에게 키스하다"라는 이 작품을 지난 2014년 런던의 이미테이트 모던 갤러리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그리고 지난주 '배트맨 대 슈퍼맨'이 개봉하자 그는 원래 캔버스에 그렸던 그 작품을 런던 소호와 뉴욕의 맨하탄의 거리에 실제 사이즈의 크기로 그려냈다.

이 작품은 이후 소셜 미디어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아주 간결한 메시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누굴 사랑하든, 무엇을 믿든, 어디서 왔든, 슈퍼히어로는 그 모든 것을 초월한다. 우리는 사람들이 타인을 어떻게 대하느냐로 평가해야지, 그가 누구와 자느냐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

더 많은 작품을 보려면 리치 시몬스의 인스타그램으로 들어가시라.

허핑턴포스트IT의 Batman e Superman si baciano nell'immagine di uno street artist che reinventa l'idea di "eroe" 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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