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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나쁜 결정을 내리는 것은 불안 때문이다

ⓒShutterstock / Oleg Golovnev

불안은 우리의 기분에만 영향을 주는 게 아니고, 좋은 결정을 내리는 능력을 포함한 일상 행동에도 현저한 영향을 준다.

피츠버그 대학교의 신경 과학자들은 주의와 고차원적 사고를 담당하고, 유연한 의사 결정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부분인 전전두엽 피질을 불안이 방해한다는 것을 밝혔다.

“불안은 우리의 일상 생활에 영향을 주는 정신 건강 이슈이다. 의사 결정도 이에 포함된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생물학적 절차를 이해함으로써 불안의 이러한 면을 더 잘 치료하는 방법을 알아내길 기대한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피츠버그 대학교의 신경 과학자 비타 모거댐이 허핑턴 포스트에 보낸 이메일이다.

지난 주에 신경과학 저널에 실린 이번 연구에서는 쥐의 전전두엽 피질 내 뉴런 활동을 모니터해서 뇌 활동이 의사 결정 능력에 주는 영향을 확인했다.

쥐들 중 절반에게는 불안을 유발시키는 약물을 주사했으며, 나머지 절반에겐 위약을 주사했다. 그리고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최적의 선택을 해야 하는 의사 결정 과를 주었다.

처음에는 두 집단 모두 비슷하게 과제를 수행했다. 그러나 두 번째로 수행한 다음에 연구자들이 집중을 방해하는 환경적 요소를 넣었더니 불안한 쥐들이 더 나쁜 결정을 했다.

왜 집중이 방해되면 불안이 나쁜 결정으로 이어질까? 신경학적 수준에서, 연구자들은 불안이 전전두엽 피질의 뉴런을 마비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걸 발견했다. 즉 불안은 의사 결정을 돕는 뉴런 활동에 선택적 효과를 갖는다는 뜻이다.

“의사 결정 등의 행동은 뇌 속의 측정 뉴런들에 의해 암호화된다. 불안은 전전두엽 피질에서 선택을 암호화하는 뇌 세포들의 암호화 능력을 본질적으로 약하게 만든다.”

과학자들이 불안과 의사 결정 능력 손상 사이의 연관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반대의 관련을 거론한 연구가 있었다.

작년에 네이쳐 신경과학 저널에 실린 연구에서는 나쁜 의사 결정이 불안의 결과가 아니라 원인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연구에서는 불안에 취약한 사람들은 불확실성이 있을 때 좋은 결정을 내리는 능력이 더 떨어진다는 것을 보였다. 상황이 안정적인지 변하고 있는지 판독하기 힘들어 하기 때문이다.

물론 새 연구는 예비 조사였고 확고한 결론을 내리기 전에 인간을 상대로 실험해야 한다. 그러나 불안 관련 의사 결정 문제 치료의 타겟일 수 있는 것이 밝혀졌다.

“갈등에 관련된 의사 결정 – 그리고 그런 과제에 관련된 암호화된 뉴런들 – 은 불안에 의해 선택적으로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은 행동의 이러한 면을 구체적으로 다루는 행동 세라피가 유용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모거댐의 말이다.

허핑턴포스트US의 Anxiety Could Be The Reason You Made A Bad Decision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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