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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101' 탈락자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mnet

각종 논란에도 화제를 모았던 엠넷 '프로듀스 101'이 지난 1일 11명의 걸그룹 멤버를 확정하면서 막을 내렸다.

11명의 멤버들은 '아이오아이'(IOI)란 이름의 팀으로 오는 5월 첫 앨범을 내고 가요계에 정식 데뷔해 실전을 치른다. 11인은 전소미(JYP엔터테인먼트), 김세정(젤리피쉬), 최유정(판타지오), 김청하(M&H), 김소혜(레드라인), 주결경(플레디스), 정채연(MBK), 김도연(판타지오), 강미나(젤리피쉬), 임나영(플레디스), 유연정(스타쉽)으로 숨돌릴 틈도 없이 앨범 녹음을 비롯해 각종 화보와 광고 촬영, 방송 활동에 나선다.

그렇다면 치열한 경쟁을 펼친 101명의 멤버 중 탈락한 90명의 연습생들은 어떻게 될까.

12위로 아깝게 탈락한 한혜리를 비롯해 강시현, 김윤지 등 스타제국 소속 3명과 김나영(젤리피쉬), 심채은·김태하(스타쉽), 이해인·이수현(SS엔터테인먼트) 등 대부분은 각자 기획사 연습생으로 돌아가 데뷔란 목표를 향해 원점에서 다시 뛴다.

스타제국의 홍보담당인 박보라 씨는 "한혜리, 강시현, 김윤지는 사내에서 '올망졸망'으로 불리는 걸그룹 연습생들이었다"며 "이들은 다시 데뷔를 위해 연습한다. 이슈를 등에 업고 급하게 데뷔하기보다 철저히 준비하려 한다. 한혜리의 경우 이 프로그램에서 아쉽게 탈락해 따로 프로모션 방향을 잡아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SS엔터테인먼트의 박승규 실장도 "4개월 동안 고생했으니 1주일가량 쉰 뒤 다시 연습생으로 데뷔를 준비한다"며 "이들이 올해 안에 데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서현주 이사는 "연습생들이 방송을 통해 인지도와 경험을 쌓는 기회를 얻으며 동기 부여가 된 것 같다"며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동안 재미있어했고 경쟁이 녹록지 않다는 것도 배워 단기간에 많이 성숙했다"고 설명했다.

스타제국의 박보라 씨도 "연습생들이 서로 객관적인 경쟁을 하며 자신의 실력을 냉정하게 깨닫는 계기가 됐다"며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하는지 알았고 또 실시간 시청자 투표를 통해 팬덤이 어떻게 변동되는지도 파악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종 22인의 무대 'Crush'

그러나 연습생으로 다시 돌아가는 심리적인 박탈감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또 기획사 없이 개인으로 출전했던 참가자들의 경우 이번 기회를 통해 기획사 연습생으로 발탁되지 않으면 이번 방송 출연을 마지막으로 꿈이 좌절되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아이돌 그룹이 여럿 있는 한 기획사 대표는 "시청자들이 눈물을 흘릴 정도로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어려운 치열한 경쟁이었다"며 "기획사 연습생들도 탈락한 뒤 심리적으로 힘들어하는데 개인 연습생들은 이후 행보가 더욱 막막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회에서 다시 모인 101명의 'Pick Me'

반면 진로가 이미 결정된 연습생들도 있다.

권은빈은 프로그램 도중 7인조로 재편된 걸그룹 씨엘씨의 새 멤버로 합류한다고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가 발표했다.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어서 지난 2월 말 씨엘씨의 새 앨범 활동에 바로 나서진 못했지만 결국 탈락한 만큼 이 팀의 다음 앨범 활동부터 선을 보인다.

가창력으로 주목받은 김주나(뮤직K)도 오는 6월 솔로로 데뷔할 예정이다. 뮤직K의 권창현 대표는 "김주나가 과거 드라마 '상류사회'의 OST(오리지널사운드트랙)에 참여한 적은 있지만 앨범으로 정식 데뷔하진 않았다"며 "박근태, 김도훈, 산이, 서용배 등 유명 작곡가들과 함께 6월 발매를 목표로 첫 앨범을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연습생 중 나이가 가장 많아 '황이모'란 별명을 얻은 황인선도 이달 발매를 목표로 솔로 앨범을 작업 중이다. 프로그램에서 '끼'와 입담을 보인 그는 "앞으로 각종 예능 프로그램 제작진의 섭외를 기다리겠다"며 방송 활동에도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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