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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버니 샌더스를 지지하는 이유

힐러리는 1980년대에 니카라과 시민들이 아닌 야만적인 콘트라 반군을 지지했고, NATO의 구 유고슬라비아 폭격을 지지했고, 지금도 진행 중인 부시-이라크전을 지지했고, 진행 중인 아프가니스탄 침공을 지지했고, 국무 장관으로서 리비아 파괴, 온두라스 군사 쿠데타, 진행 중인 시리아 '정권 교체' 시도를 지지했다. 이 모든 상황의 결과는 더 심한 극단주의, 더 큰 혼란, 미국에 대한 더 큰 위험이었다. 다음은 러시아, 중국, 이란의 국경이다.

ⓒMiquel Benitez via Getty Images

공포가 집단적이 되면, 분노가 집단적이 되면 극도로 위험하다. 압도적이다... 매체와 군산복합체는 우리의 감옥을 만들어서, 우리가 계속 같은 방식으로 생각하고, 보고, 행동하게 만든다... 우리는 다수가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 해도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용기가 필요하다... 방향을 바꾸는 것은 집단적인 각성이 있을 때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같은 통찰을 지닌 사람들에게 '내가 여기 있다!'고 말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틱낫한, 'The Art of Power' 중]

최근 몇 달 동안 나는 우리의 정치적 지형에 대해 깊은 절망에 빠져 있었다. 틱낫한의 저 말이 최근 내 기분을 고양시켰기 때문에 공유한다. 왜냐하면 나는 - 우리는 - 지금도 여기 있으니까! 주사위는 던져졌고 클린턴이 이길 것이 확실하지만 말이다. 숫자와 물질주의를 믿는다면. 그러나 나는 전적으로 믿지는 않는다.

힐러리 클린턴은 더 강경한 오바마와도 같다. 클린턴이 정권을 이어받으면 우리가 얼마나 힘든 상황에 처할지 이해하기 위해 읽어봐야 할 기사 몇 가지를 아래에 첨부했다. 클린턴은 팔레스타인 평화 협상 절차와 러시아를 일주일 동안에 전부 날려서 평화를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NATO가 클린턴의 신이다. 클린턴은 새로운 '미국의 세기'에 '특출한' 미국 최고의 수출품이 NATO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누가 이런 정책을 만들었고 누가 이 나라를 움직이는가? 클린턴의 관점은 전통적인 세계 2차대전 후의 관점이고, 범대서양주의적이고, NATO가 다스리는 우주를 상정하고 있다. 굉장히 굳건하다. 어떤 대통령도, 어떤 민주적 투표도, 이의를 제기하는 어떤 언론도 이것을 바꾸지는 못한다. 우리는 앞으로 10년, 20년, 100년 동안 국경과 자원, 영원한 전쟁에 갇힐 것이다. 트럼프가 직설적으로 말한 바대로 '우리의 도시가 폭발'할 때까지 말이다(우리의 그림자 정부는 결코 트럼프가 권력을 행사하게 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매체는 진이 빠졌고, 전쟁 때문에 냉담해졌고, TV에 의해 점점 더 선정적이 되어가고, 자극적인 헤드라인에 중독되었고, 더욱 더 충격적인 것을 찾는다. 미국 정치에서 겸양은 죽었다. 선정적이 되는 게 더 낫다.

아이러닉하게도 트럼프가 당선될 수 없다는 매체의 말(사실이다)을 듣고 나면 클린턴이 '새로운 정상'인 것처럼 생각하게 된다. 그렇다면 미국이 여러 나라들의 정부에 간섭하고 전복시키던 1950년대에 아이젠하워/덜레스가 괜찮았던 것과 똑같은 식으로 클린턴이 '괜찮다'고 하는 불필요한 양분법에 속은 것이다. 그러나 다른 점은 그들은 최소한 실전을 벌이지 않을 정도의 두뇌는 있었다. 소련이 붕괴되었던 1991년에 NATO가 없어져야 했다는 주장은 이제 더 이상 의심스럽지 않다. 1991년 이후 13개국으로 확장된 NATO는 지지를 받아야 하며, 클린턴은 네오콘들에게 세뇌 당해 '러시아의 공격성' 때문이라고 믿는데, 사실 미국은 유럽의 러시아 국경에 세계 2차 대전 당시 히틀러 이후 최대의 병력을 배치하고 있다.

우리는 전쟁을 벌일 것이다. 러시아를 1990년대처럼 종속 상태로 되돌리기 위한 혼성 전쟁이 되거나 전면전이 될 것이다. 전면전이 벌어지면 미국은 파괴된다. 미국인들은 이걸 알아야 하지만, 우리의 멍청한 매체들이 우리의 '괜찮은', 아주 공격적인 정부를 프라우다[구소련 공산당 기관지]처럼 지지하기 때문에 모르고 있다. 1950년대에 C. 라이트 밀스가 말했듯이, '터무니없는 현실주의자들, 현실주의의 이름으로 자신들만의 편집증적 현실을 만든 사람들'이 우리의 정부를 이끌고 있다. 우리의 매체는 힐러리 클린턴이 벌인 힘 싸움의 결과는 모른 체하며 트럼프와는 달리 외교 경험이 많다고 인정해 주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은 빌 클린턴이 냉전 또라이 매들린 올브라이트를 국무 장관으로 선택한 것에 비할 만한 형편없는 국무 장관이었다. 이만큼 형편없는 국무 장관을 꼽자면...... 콘돌리자 라이스? 올브라이트는 "우리가 무력을 사용해야 한다면 그건 우리가 미국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없어서는 안 될 국가다. 우리는 당당하게 서 있고, 다른 국가들보다 더 먼 미래를 내다본다."라고 뽐낸 적이 있다.

힐러리는 1980년대에 니카라과 시민들이 아닌 야만적인 콘트라 반군을 지지했고, NATO의 구 유고슬라비아 폭격을 지지했고, 지금도 진행 중인 부시-이라크전을 지지했고, 진행 중인 아프가니스탄 침공을 지지했고, 국무 장관으로서 리비아 파괴, 온두라스 군사 쿠데타, 진행 중인 시리아 '정권 교체' 시도를 지지했다. 이 모든 상황의 결과는 더 심한 극단주의, 더 큰 혼란, 미국에 대한 더 큰 위험이었다. 다음은 러시아, 중국, 이란의 국경이다. 최근 AIPAC에서 힐러리가 한 연설이 얼마나 공격적인지 보라(경고를 듣지 못했다는 말은 하지 마시길). 클린턴이 '[이스라엘과의] 동맹을 다음 단계로 끌어올리는' 것을 우리가 참고 지켜 볼 수 있을까? 균형 감각은 어디 있나? 매체가 최소한 클린턴의 이런 극단주의를 비난할 수 없는가? 문제는 미국의 사고를 지배하는 '올바름'의 정치적 분위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즉 트럼프는 극단적이므로 힐러리는 그렇지 않다는 식이다).

그래서 나는 아직도 버니 샌더스를 위해 기도한다. 왜냐하면 최소한 재정 때문에라도 해외 개입을 줄이고, 미군을 귀국시키고, 적의로 수 조 달러를 낭비하는 대신 미국을 재건하고 시민, 학교, 인프라에 돈을 써서 미국을 보호하려는 유일한 후보가 버니 샌더스이기 때문이다.

알베르 카뮈는 1930년대에 스페인 내전에 대해 이렇게 썼다. "내 세대의 사람들은 마음 속에 스페인을 품고 있다. 그들은 정당한 사람이 패배할 수 있다는 것, 무력이 정신을 꺾을 수 있다는 것, 용기에 대한 보상이 없을 때가 있다는 것을 거기서 배웠다." 스페인이 수 세대에 걸쳐 암담했다는 것은 사실이다. 미국은 잠들어 있었지만, 마침내 옳은 선택을 하고 파시즘과 전쟁을 벌였다. 나는 지금도 파시즘이 우리의 가장 큰 적이라고 믿고, 우리의 이른바 '민주주의'에도 파시즘의 얼굴은 도처에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금전상의 이해가 늘 권력을 쥐었다. 그것이 곧 파시즘이고 그것이 우리가 우리가 처한 위험이다. 샌더스는 돈 이야기를 한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라. 샌더스는 돈과 돈의 왜곡 능력에 대해 설득력 있게 이야기한다. 그는 우리 정치의 부패에 대해 목소리를 높인 유일한 후보다. 클린턴은 그 부패를 포용했다.

"The Clinton/Trump AIPAC 'Pander-Off,'" by Robert Parry

"Critics Aghast at 'Disgusting Speech' Clinton Just Gave to AIPAC," by Lauren McCauley

"Fearing Sanders as 'Closet Realist,'" by Robert Parry

"A World War has Begun. Break the Silence," by John Pilger

"Risking Nuclear War for Al-Qaeda," by Robert Parry

"Neocon Kagan Endorses Hillary Clinton," by Robert Parry

"Sanders the 'Realist': Hillary the 'Neocon,'" by Robert Parry

"A Crazy Establishment Demands 'Sanity,'" by Robert Parry

*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 US에 게재된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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