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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전 대통령 장남 노재헌씨,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 세웠다

  • 허완
  • 입력 2016.04.04 08:34
  • 수정 2016.04.04 17:12
Former South Korean president Roh Tae-woo steps out of a limousine to talk to the press at the gate of the Seoul Detention House in Seoul December 22 shortly after being released from serving a prison sentence. Roh was originally sentenced to 22 1/2 years but was given a special government pardon after serving a little over a year of a sentence for mutiny, treason and corruption.KOREA AMNESTY
Former South Korean president Roh Tae-woo steps out of a limousine to talk to the press at the gate of the Seoul Detention House in Seoul December 22 shortly after being released from serving a prison sentence. Roh was originally sentenced to 22 1/2 years but was given a special government pardon after serving a little over a year of a sentence for mutiny, treason and corruption.KOREA AMNESTY ⓒReuters Photographer / Reuters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노재헌씨가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만든 사실이 확인됐다고 뉴스타파(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가 3일 보도했다. 사상 최대 규모로 유출된 전 세계 조세회피처 자료에 포함된 한국인들 중 첫 번째로 그 사례가 공개된 것이다.

유출 자료를 분석한 뉴스타파는 노씨가 2012년 5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 3개를 설립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노씨는 1달러짜리 주식 한 주만 발행한 이 회사에 이사이자 주주, 실소유주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노씨는 1년 뒤인 2013년 5월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노씨는 왜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3개나 만들었을까?

뉴스타파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은닉 가능성, 매형인 SK 최태원 회장의 연관 가능성 등에 주목했다.

이에 대해 노씨는 "사업 준비 차 1불짜리 회사를 몇 개 만들어 두었는데, 이혼하고 결국 아무 것도 못했다. 대체 왜 문제를 삼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세청은 탈세 혐의가 포착되면 세무조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세청 관계자는 "국제공조를 통해 한국인 명단을 확보한 뒤 탈세 혐의와 관련 세원이 포착되는 경우 즉각 세무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독일 등 당국과 국제공조를 통해 명단을 입수하는 대로 분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4월4일)

2016년 4월 4일 뉴스타파 - ‘조세도피처의 한국인들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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