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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김현수, 볼티모어 개막 25인 로스터 합류

ⓒOSEN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결론은 달라지지 않았다. 김현수(28, 볼티모어)가 당당한 메이저리거로 2016년의 문을 연다.

볼티모어는 4일(이하 한국시간) 김현수를 포함한 개막 25인 로스터를 발표했다. 3일까지 캠프에 총 29명을 남겨두고 있었던 볼티모어는 예정대로 케빈 가우스먼, 브라이언 매터스, 지미 파레데스를 부상자 명단에 올려 26명이 남았고 마지막까지 김현수와 경쟁했던 초청선수 사비에르 에이버리를 정리하며 25인 로스터를 확정지었다.

당연한 것처럼 여겼던 25인 로스터 합류이기에 체감적으로는 더 피곤한 과정이었다. 볼티모어의 주전 좌익수, 심지어 리드오프감으로도 기대를 모았던 김현수는 시범경기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진 채 표류했다. 첫 23번의 기회에서 단 하나의 안타도 치지 못하며 볼티모어를 당황하게 했다. 김현수 스스로도 스트레스가 극심했다.

그 후 안타를 생산하며 다소 살아나기는 했지만 시범경기 성적은 17경기에서 타율 1할7푼8리(45타수 8안타), 출루율 2할2푼4리에 그쳤다. 타율과 장타율이 같다는 것에 볼 수 있듯이 2루타 이상의 장타가 단 하나도 없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볼티모어는 김현수를 마이너리그로 내려 적응 시간을 더 갖게 하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현하며 마찰을 빚기도 했다.

그러나 김현수는 지난 1일 에이전트를 통해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라는 뜻을 명확히 밝혔다. 볼티모어는 25인 로스터 둥록 혹은 보장 연봉(2년 700만 달러) 지급 후 방출이라는 두 가지 선택지에서 결국 전자를 선택했다. 후자를 택하기에는 위험부담이 너무 컸다는 지적으로 마이너리그 거부권 사용 후 어느 정도 예상된 시나리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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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남은 것은 김현수가 시범경기 부진을 털고 자신의 능력을 MLB에서 보여주는 것이다. 시범경기 부진으로 개막 주전 자리는 일단 날아간 상황이다.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른 조이 리카드가 주전 좌익수로 나서고, 4개의 홈런을 치며 장타력을 보여준 놀란 레이몰드가 첫 번째 외야 백업 옵션이다. 김현수로서는 25인 로스터의 밑바닥부터 다시 올라갈 수밖에 없다. 김현수가 새로운 시작을 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ullboy@osen.co.kr

볼티모어 오리올스 개막 25인 로스터

투수 : 크리스 틸먼, 요바니 가야르도, 우발도 히메네스, 마크 라이트, 잭 브리튼, 대런 오데이, 브래드 브래치, 마이클 기븐스, 딜런 번디, T.J 맥파랜드, 타일러 윌슨, 밴스 월리

포수 : 맷 위터스, 케일럽 조셉

내야수 : 크리스 데이비스, 조나단 스쿱, J.J 하디, 매니 마차도, 페드로 알바레스, 라이언 플레허티

외야수 : 김현수, 아담 존스, 마크 트럼보, 조이 리카드, 놀란 레이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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