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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대박' 진경준 검사장 사직서를 냈다

ⓒ연합뉴스

지난달 공직자 재산 공개에서 게임회사 주식 처분으로 거액의 시세차익을 거둔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던 진경준 법무부 출입국관리본부장(검사장)이 사의를 밝혔다.

2일 법무부에 따르면 진 검사장은 이날 사직서를 제출했다.

진 검사장은 증시에 상장되지 않은 넥슨 주식을 2005년 사들였고, 이후 일본 증시에 상장된 이 회사 주식 80만1천500주를 보유했다가 지난해 126억461만원에 처분했다. 지난해 시세로만 37억9천853만원의 차익을 거뒀다.

그의 지난해 재산 증가액은 행정부·사법부 등 전체 공개 대상 공직자 2천328명 중 최고였다.

특히 시세차익뿐만 아니라 그가 비상장 넥슨 주식을 어떤 경위로 어느 정도 가격에 샀는지, 넥슨 회사와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친구 사이로 알려진 김정주 넥슨 대표와는 연관이 없는 것인지 등을 둘러싼 논란이 제기됐다.

주식 보유 전 금융정보분석원(FIU)에 파견 근무한 이력과 주식 취득 이후 '재계 저승사자'로 불리는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 부장으로 재직한 경력 등도 주식 취득 및 보유의 적절성 논란에 불을 지폈다.

그는 친구인 지인의 권유로 제3자로부터 주식을 주당 수만 원에 매입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법무부 관계자는 "진 검사장은 이번 사태가 불거진 후 내부적으로 사실관계를 소명했다"며 "다만, 법무·검찰 조직에 누를 끼치는 점을 고민한 끝에 용퇴 결심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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