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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챤 루부탱 ‘누드 톤'을 재정의하다(사진)

  • 김태우
  • 입력 2016.04.01 13:12
  • 수정 2016.04.01 13:14

우리가 알고 있는 ‘누드 톤’은 모든 인종에 해당되지 않는다. 그리고 이 사실은 구두 브랜드 ‘크리스챤 루부탱’이 가장 잘 알고 있다.

크리스챤 루부탱은 2013년 5가지 누드 톤의 컬렉션을 최초 공개했는데, 올해 7가지 누드 톤으로 보강된 새 컬렉션을 통해 다양한 인종의 피부 톤을 포용했다. 올해 누드 톤 컬렉션에 포함된 색은 누드 #1 (도자기) 과 누드 #7 (딥 초콜렛)이다.

이 컬렉션은 다양한 톤 더불어 새로운 디자인 덕분에 주목을 받고 있다. 작년에 공개된 누드 톤의 하이힐은 (현재 추가된 누드 톤으로도 판매 중이다.) 675달러 (77만 원)에 판매되고 있지만, 올해 추가된 ‘솔라소피아’ 발레 플랫은 595달러 (68만 원)으로 비교적 저렴하다.

디자이너 루부탱은 누드 컬렉션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누드 컬렉션은 멋진 다리를 가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훌륭한 실루엣을 갖게 하려고 만들어졌어요.” 그는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 컬렉션은 신는 사람을 위해 만들어졌어요. 신발의 디테일에 집중하지 않더라도 이 구두들로 인해 다리의 모양이 얼마나 예뻐지는지 볼 수 있잖아요? 이 구두를 신으면 옷을 입지 않은 느낌이 나곤 하죠”라고 설명했다.

물론 70만 원짜리 구두를 놓고 ‘포용성’을 논하긴 어렵다. 또 럭셔리 브랜드들이 다양성을 인정하는 옷이나 신발을 만드는데 이렇게 오랜 시간 걸렸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살짝 우울해진다. 하지만, 루부탱 같은 인정받는 디자이너가 다양성에 관한 대화를 이끌어나간다는 것만으로도 주목받을만하다. 그리고 바라건대, 다른 디자이너들 역시 이 트렌드에 곧 동참하면 좋겠다.

 

허핑턴포스트US의 'Louboutin’s Range Of Nude Shoes Just Got Even Bigger And More Inclusive'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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