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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파리테러 주범 프랑스에 인도한다"

ⓒPolice Nationale

벨기에가 자국에서 체포된 파리 테러 주범 살라 압데슬람(26)을 프랑스에 넘기기로 했다.

벨기에 검찰은 31일(현지시간) 낸 성명에서 "압데슬람을 프랑스로 넘길 수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벨기에와 프랑스 당국은 압데슬람의 범죄인 인도를 어떻게 진행할지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압데슬람의 범죄인 인도 관련 심문이 진행된 이 날 변호인 세드릭 모이세는 압데슬람이 프랑스 당국과 수사에 협력할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압데슬람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파리 테러 주범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로 테러 4개월여 만인 지난 18일 브뤼셀 몰렌베이크 구역에서 경찰에 생포됐다.

프랑스 정부는 130명이 숨진 파리 테러의 진상을 밝히고자 벨기에 정부에 압데슬람의 범죄인 인도를 요구했다.

압데슬람은 벨기에 브루제의 중범죄자 구치소로 이송돼 조사를 받아왔다.

압데슬람은 체포 직후에는 수사당국에 협조하는 듯했으나 지난 22일 브뤼셀 테러가 발생한 이후부터는 입을 다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압데슬람은 조사과정에서 자신은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에서 테러범 이송 등만 담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파리 테러 총책으로 체포과정에서 사살된 압델하미드 아바우드를 지목한 것으로 전해졌다.

벨기에 사법당국은 압데슬람이 브뤼셀에 새로운 테러 네트워크를 형성해 이번 브뤼셀 공항 및 지하철역 연쇄 테러를 주도한 것으로 보고 그의 혐의점을 밝히기 위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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