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총리 저스틴 트뤼도의 사진이 하나를 두고 난리다.
이는 저스틴 트뤼도(자유당)가 '공작새 자세'를 완벽하게 취하고 있는 2011년 사진으로 포토그래퍼 그레그 콜츠가 촬영했다. 미국의 매체들에서는 일단 사진만 보고 이렇게 멋진 정치 지도자가 부럽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 그래서 이렇게 말했다.
"당신의 나라의 지도자는 이런 거 할 수 있나요?"
Can your country's leader do this? Canada's can. https://t.co/Bs3ZMGR3ydpic.twitter.com/BDg9CqyiUA
— CNN (@CNN) 30 March 2016
사실 우리도 좀 부럽다. 거의 비보잉에 가까운 묘기니까 말이다. 그러나 캐나다 사람들은 생각이 달랐다.
"예산도 못 맞추는데 이런 거 잘하면 뭐해?"
@CNN He can't balance a budget,.... what good does this do our country?
— PapPy (@OldManDuke) 31 March 2016
한 미디어에서 저스틴 트뤼도의 아버지인 피에르 트뤼도도 같은 피콕 포즈를 했다고 올렸다.
그러자 또 이런 댓글이 달렸다.
예산 맞추는 것처럼 의미 있는 걸 잘하면 좋았을 것을...
@CTVNews Too bad he couldn't do something relevant, like balance a budget. But hey, they're back!
— dean quinton (@dean2065) 30 March 2016
그리고 수도 없는 사람이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예산도 못 맞추면서!"
Can't balance a budget !! https://t.co/F28b3Uco6B
— Big Daddy (@loc8ingoil) 31 March 2016
"예산을 저렇게 좀 맞추지."
cc: @Clio_the_Leohttps://t.co/0b1GSb0awO
— Cat van Zyl (@Catvanzyl) 31 March 2016
"저스틴이 예산은 저렇게 맞추지 못한다는 건 부끄러운 일이다."
It's a damn shame that Justin can't balance a budget too https://t.co/2sMETJ4dOt#cdnpoli
— Greg Renouf (@grenouf) 31 March 2016
"내가 이걸 열심히 오랫동안 하면 예산이 맞춰지겠지."
"If I do this long enough, the budget will balance itself" @JustinTrudeau hard at work. pic.twitter.com/SUoKKaIQMb
— Dr. Pym (@Pimy_in_the_sys) 31 March 2016
"어떻게 저렇게 균형을 잘 맞추면서 예산은 못 맞추지?"
@OilfieldPULSE@FraserAlaina@SheilaGunnReid@CNN Funny he can balance himself like that but not a budget!!!!
— Bill Groves (@AbBillG) 31 March 2016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뤼도 행정부가 하원에 제출한 2016-17 회계연도 예산안은 294억 캐나다달러(약 26조800억원)에 달하는 적자 재정으로 편성되었고, 이에 임기 중 균형 재정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총선 공약에 배치된다는 비판을 사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농담을 시도한 사람이 있었다.
배우 김의성 씨는 지난 번 우리 국회 필리버스터에서 김용남 의원이 은수미 의원에게 "의제와 상관없는 이야기"라며 "그런다고 공천 못 받아요!"라고 외치자 김용남 의원의 트위터를 따라다니며 계속 같은 농담을 날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