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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나오일은 뇌물 폭로 기사를 막기 위해 허핑턴포스트를 협박했다

국제 뇌물 추문의 중심에 있는 모나코 기반의 기업 우나오일은 이번 주에 영업 관행에 대한 탐사 기사화를 막으려고 협박을 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페어팩스 미디어허핑턴 포스트는 3월 30일에 6개월에 걸친 우나오일 관련 기사를 발표했다. 중동에서 사업을 하는 대기업들을 대리하여 뇌물을 주었다는 내용이었다. 유출된 수만 건의 이메일과 서류에 기반한 기사였다.

우나오일의 아사니 가문

기사 발표 전, 우나오일과 소유주 아사니 가문은 디 에이지 신문 등 주요 오스트레일리아 매체를 소유한 페어팩스 미디어에게 페어팩스 소속 언론인 닉 맥켄지와 리처드 베이커가 가진 기밀 정보와 데이터 전부를 넘기라고 요구했다.

“우리는 또한 우리 클라이언트들이 기밀 데이터가 추문과 연루된 명예 훼손성 주장에 사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때까지 페어팩스가 그 어떤 관련 기사도 내지 말기를 요구한다.” 케네디스 법률 회사의 변호사 레베카 가일스가 3월 29일 서신에 쓴 내용이다.

가일스는 케네디스의 클라이언트들은 ‘즉시 교섭 담당자를’ 찾을 권리가 있다고 적었다. 즉 기사화를 막을 수도 있는 법원의 명령을 받겠다는 뜻이다. 페어팩스 미디어가 조사 결과를 3월 30일에 온라인으로, 3월 31일에 지면으로 공개한 지금, 이 협박은 이제 고려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가일스는 언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3월 30일의 다른 기사에서 맥켄지는 이번 뇌물 수사의 시작이 특이했다고 적었다. 정보원은 맥켄지에게 편지를 보내, 프랑스 신문에 ‘몬테 크리스토’라는 암호명을 사용해 광고를 내달라고 부탁했다.

맥켄지와 정보원은 몇 달 동안 연락을 주고받은 뒤 마침내 유럽에서 만났다. 수상 경력이 있는 언론인인 맥켄지는 나중에 추가 정보원들을 만났고 수만 통의 우나오일 이메일을 포함한 대량의 정보를 얻었다고 한다.

“이 기사의 정보원들은 결코 돈을 요구하지 않았다. 그들은 전세계 정부와 기업들에서 가장 부유하고 강력한 인물들이 여러 해 동안 처벌 받지 않고 부패를 저질러 왔던 것을 드러내고 싶어했다.”

허핑턴포스트US의 Unaoil Threatened To Seek Injunction Before Publication Of Bribery Expose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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