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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세 복근 소녀, 근육질의 어른들을 제치다.(사진)

  • 김태우
  • 입력 2016.03.31 07:25
  • 수정 2016.03.31 07:30

한 소녀가 왕따를 당했다. 하지만 그녀는 마냥 슬퍼하지 않았다.

플로리다 주에 사는 밀라 스타 비조토는 학교에서 놀림을 받자 되려 자신감을 기르기 위해 헬스를 다니기 시작했고, 결국 그녀는 미 해군 특수부대를 위해 제작된 장애물 코스 레이스를 완주했다.

아, 그리고 그녀는 올해 9살이 됐다.

Enrique Ricabal(@enriquericabalphotography)님이 게시한 사진님,

마이애미 헤럴드는 이 121cm에 24kg밖에 되지 않는 작은 소녀가 3월 초 미 해군을 위해 만들어진 24시간짜리 장애물 레이스를 완주했으며, 유일한 18세 미만 참가자였다고 전했다. 밀라는 작년부터 아버지 크리스천의 트레이닝 아카데미에 다니기 시작했는데 주 5회 헬스 트레이닝을 하며 레이스를 위한 준비를 했다.

3월 4일 열린 이 익스트림 레이스는 48km의 달리기, 8km의 수영 코스 등 총 25개의 장애물을 24시간 안에 완주해야 했는데, 레이스 규정상 18세 미만은 참가할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밀라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 그녀의 아버지가 레이스 내내 붙어있어야 한다는 조건 하에 참가를 허락했다.

Milla Star(@millastarfma)님이 게시한 사진님,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그녀는 새벽 2시에서 6시까지 고작 4시간만 자고도 이 고된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심지어 레이스의 마지막 코스에서는 트레이너인 그녀의 아버지보다도 먼저 장애물을 넘었다.

밀라는 24시간 레이스 이전에도 성인을 위해 제작된 15km의 코스를 너무도 쉽게 완주했으며, 앞으로 있을 익스트림 레이스들을 위해 열심히 훈련 중이다.

밀라는 24시간 레이스 완주 후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다른 아이들에게 모든 사람에겐 특별한 면이 있다는 걸 일깨워 주고 하고 싶은 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레이스에 참가해요”라며 참가 소감을 밝혔다.

이 용감하다 못해 위대한 소녀를 보며 들고 있던 도넛을 살며시 내려놓는다.

h/t Miami Hera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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