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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 101의 이모 '황인선', 곧 솔로앨범 발표한다

  • 박세회
  • 입력 2016.03.31 06:41
  • 수정 2016.03.31 07:29

엑스포츠 뉴스에 의하면 프로듀스 101에서 탈락한 황인선(aka.'황이모')가 곧 솔로앨범을 발표한다고 한다.

엑스포츠뉴스는 31일 복수의 방송 관계자를 인용해 '황인선이 오는 4월 첫 솔로앨범 발표를 준비 중이다. 현재 절반 이상의 준비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과거 황인선이 '스마일지'로 데뷔한 이력이 있지만 이미 팀이 공중분해된 상태라 솔로앨범을 통해 '프로듀스 101'에서 못다 푼 한을 풀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이돌로는 많은 나이. 프로듀스 101에서 '황이모'라는 별명을 얻어가며 고군분투했던 그녀는 탈락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프로듀스 101 애청자들을 위한 장문의 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아래는 그녀가 보냈던 편지의 전문이다.

TO. 국민 프로듀서님께

안녕하세요. '프로듀스101'의 최고령자이자 '황이모'라는 캐릭터를 얻은 황인선입니다.

저는 오늘 방송을 끝으로 이 프로그램에 하차되었지만 여러분이 저에게 주신 사랑, 그리고 기회는 제 맘속에 영원할 것입니다.

처음 이 프로그램을 출연하기까지 여러 고민과 두려움이 앞섰지만 저의 꿈이 있기 때문에 과감히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저를 끝까지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신 국민프로듀서님 덕분에 제가 더 자신감을 가지고 용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이 프로그램을 선택한 것이 정말 저에겐 큰 행운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한 분 한 분 저에게 "괜찮다"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일일이 답변 드리지 못해 너무나 죄송합니다. 무명시절을 겪었고 나이는 먹어가고 힘이 들 때 받아보지 못한 한 분 한 분의 응원 메시지가 저를 버틸 수 있게 하는 힘이었습니다.

제 선택이 틀리지 않다는 것을 입증해주신 국민프로듀서님께 너무나 감사합니다. 제 고충을 일일이 다 말씀 드리진 못하지만, 무용을 오랫동안 한 제가 갑자기 가수의 꿈을 꾸게 된 이유, 많은 사람들이 '아니'라고 '포기'하라고 할 때마다 연락을 끊어버리는 등 저에겐 여기까지 오기까지 많은 갈등의 시간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달라진 게 있다면 이제 황인선으로서 떳떳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모'라는 명칭이 부끄럽지 않습니다. 대중이, 국민이 저를 '국민 이모'라 하면 하겠습니다. 전 여러분에게 당당하게 설 것입니다. 제가 얻을 수 있는 사랑을 받은 거 같아 너무나 행복합니다. 앞으로 그 기대에 미칠 수 있도록 이제 시작이라면 더 초심으로 돌아가 열심히 하겠습니다.

'프로듀스101'에서 제가 인지도를 얻은 것 보다는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제가 가는 길이 맞는지에 대해 더 알 수 있는 시간이었기에 저에게 이 4-5개월 시간이 너무나 값집니다. 앞으로 주저하지 않고 제가 할 수 있는 한에서 최선을 다하는 제가 되도록 여러분 다시 지켜봐 주시고 기대해주세요.

이게 마지막이 아니라는 것을 여러분께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어 이렇게 몇 자 적었습니다. 끝까지 이 글을 읽어주신 국민프로듀서님 감사 드립니다. 더 멋지고 성숙된 '황이모'로 돌아오겠습니다. 지금까지 함께해준 '프로듀스101'의 모든 친구들, 이 언니와 함께 연습하고 웃을 수 있어 너무나 행복했다. 고맙고 끝까지 응원할게! 정상에서 볼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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