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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초점] '우결' 하차·출연설 일상인 이유

하차설도 출연설도 일상이다. 기존 커플의 하차를 확정해 놓지 않은 채 새로운 커플을 찾는 것은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4') 제작 시스템의 불문율과도 같다.

30일 OSEN 단독보도에 따르면 '우결4'는 걸그룹 시크릿 전효성과 마마무 솔라를 새롭게 투입될 두 커플의 여성 멤버로 정했다. 그러나 제작진은 현재 이들의 합류에 대해 "확정은 아니"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앞서 '우결4'는 기존 커플인 김소연과 곽시양, 육성재와 조이의 하차설에 대해 부인한 바 있다. 언젠가 하차하겠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아니라는 것. 두 커플은 모두 '우결4'에 합류한 지 6개월이 넘었기에 하차설이 나올법 했고, 이날 새 커플 투입이 논의되고 있는 사실이 알려진 이상 이는 아예 틀린 이야기가 아니었다.

다만, 제작진이 기존 커플의 하차와 새 커플의 투입에 대해 확실하지 않은 입장을 보이는 것은 어찌할 수 없는 사정이 있다는 전언. '우결'은 '마이 리틀 텔레비전'처럼 매회 새로운 에피소드를 시작하고 끝내거나 '진짜사나이'처럼 특정 기간, 특정 장소에서 촬영을 하는 식의 프로그램이 아니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나 '진짜사나이'는 비교적 시작과 끝이 명확하게 정해져 있다.

'우결'은 한 커플이 정해지면 언급한 두 프로그램과 달리 6개월 이상 마치 한 편의 드라마처럼 이들의 이야기를 따라가야 한다. 그렇다고 끝나는 시점을 정해놓고 시작하지는 않는다. '리얼리티'를 표방하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기에 커플의 이야기가 어떤 분위기와 감정 속에서 끝이 날 지 미리 예상할 수 없다. 역시 '리얼리티'이기에 하차나 투입을 당사자들에게 가능한 한 미리 알리지 않으려 노력한다.

그럼에도 6개월 이상이 되면 보여줄 것들을 거의 보여준 상태라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그에 따라 기존 커플은 슬슬 하차를 준비해야하고, 이들이 하차를 준비할 즈음 새 커플이 투입될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그래서 제작진은 '적절한 때'를 찾을 수밖에 없고 이는 언제나 이들의 주요 고민거리다.

'우결'은 언제나 화제성과 욕을 동시에 얻는 프로그램이다. 매력적인 남녀 연예인의 가상 결혼은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지만 '진정성'에 대해서는 늘 의문부호가 따라 붙는다. 제작진이 출연과 하차에 대해 쉬쉬할 수밖에 없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리얼리티', 다른 말로 '진정성'을 지키기 위함이다. 과연 '우결4'는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 갈까?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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