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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이야기를 편하게 하는 커플이 가장 행복하다

  • Thrillist
  • 입력 2016.03.30 07:43
  • 수정 2017.03.30 14:12

누구나 똥을 눈다. 그리고 누구나 행복해질 자격이 있다. 그러니까 논리적으로 보면, 누구나 자신을 가장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사람과 똥 이야기를 나눌 자격이 있다. 그러나 늘 그렇지는 않다. 긴장을 풀고 자유롭게 이야기할 필요가 있을 때도 사람들은 때로 너무 딱딱하게 군다. 똥 이야기를 나누는 연애 관계는 더 편안하고 친밀하며 더 웃기다. 그러니 터놓고 이야기하자.

똥 대화란?

연애하는 두 사람이 자신의 배변 일정과 예상 등에 대해 터놓고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당신이 보통 언제 얼마나 오랫동안 똥을 누는지, 상대가 예상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무얼 피해야 하는지, 똥과 관련된 어색함을 어떻게 없앨지에 대한 정직하고 개방적인 대화다.

당신이 불편할 정도로 많은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는 의무감은 느낄 필요가 없다. 크기, 색깔, 단단함에 대해 말할 필요는 없다. 그저 언제 화장실에 갈 것인지, 서로 거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알찬 대화면 된다. 간단한 사례를 들어보겠다.

A: "자기야, 나가기 전에 나 잠깐 화장실 가도 될까?"

B: "그럼! 밖에서 기다릴게."

A: "음, 몇 분 걸릴 거야. 나 지금..."

B: "똥?"

A: "응, 똥 눠야 해. 감기 걸리지 않도록 안에서 기다려. 10분 이상은 안 걸릴 거야."

B: "알았어! 사랑해."

왜 똥 대화를 하는가?

모든 연애 관계에는 어색한 순간이 있기 마련이지만, 화장실에서 나올 때마다 불편하고 자신이 없어진다면 그런 기분은 둘 사이의 관계를 망치게 되고, 화장실로 걸어갈 때면 뱃속만큼이나 마음도 불편해진다. 똥 대화는 벽을 허물고, 살아가며 경험하게 되는 타인과의 친밀도의 최고치까지 올라갈 수 있다. 똥 대화를 결혼 반지의 전조라고 생각해도 좋다. 마치 예전에 섹스했던 파트너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과 같다. 이 경우에는 소화된 음식으로 만들어진 파트너지만.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자연스러운 일을 부끄러워한다는 건 말도 안 된다. 그리고 똥을 참는 건 정말 건강에 안 좋다.

어떻게 이 이야기를 꺼낼까?

개인적 경험으로는, 갑자기 무척 똥이 마려운 위급한 순간이 자연스레 똥 이야기로 넘어가기 좋은 기회다. 쿨하게 해야 한다.

미리 이런 식로 말해두라. "자기야, 사랑해. 하지만 앞으로 10분 동안 자기가 경험할 냄새와 소리는 자기의 삶을 영원히 바꿔놓을지도 몰라." 그리고 일을 마치면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하라. 당신이 화장실에서 저지른 끔찍한 행위에 대해 연인이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아서 놀라며 기뻐하게 될지도 모른다. 아래의 예를 참조하라.

A: "맙소사,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어."

B: "하하, 왜?"

A: "음, 한 동안 멕시코 음식은 안 먹을 거야."

B: "왜?"

A: "히틀러가 폴란드에 1939년에 한 짓을 엑스트라 띡 카르니타스 부리토와 리프라이드 빈스 곱빼기가 내 직장에 저질렀어."

B: "아하, 그럼 난 몇 분 있다가 샤워할게."

A: "20분 정도 기다리는 게 좋을지도 몰라."

B: "으엑."

A: "섹스할까?"

B: "음... 나중에."

허핑턴포스트US의 Couples That Are Comfortable Talking About Poop Are The Happiest Couple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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