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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설2016] 국민의당 이탈층의 행보 갈렸다

공천파동은 주요 정당에서 공히 발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논란의 파도는 이상하게도 국민의당만 덮친 형국이다. 지난 주 대비 국민의당 지지율이 3% 하락한 반면에 더민주당과 정의당의 지지율은 각각 2%, 1.2% 상승했다. 새누리당의 지지세는 지난주와 다르지 않았다. 이것은 공천파동의 결과보단 국민의당 지지율이 계속 빠지고 있는 추세의 영향일 수도 있을 것이다.

- 공천파동 속 국민의당만 지지율 하락

- 비례대표, 0.1% 차이로 한 석 향방 갈리는 상황

- 야권 지자자의 새누리당 이탈세 마무리 ... 야당 간 경쟁 본격화

- 국민의당 이탈층, 40대는 새누리·더민주로, 사무직은 정의당으로

3월 25일까지 발표된 여론조사를 기반으로 예측한 각 정당별 비례대표 의석수는 새누리당 23석, 더불어민주당 15석, 국민의당 6석, 정의당 3석이다.

비례대표의 의석배분에 있어서 3% 미만의 득표를 한 정당은 전체의석할당정당의 모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따라서 그래프와 표는 전체의석할당정당이 얻은 전체 득표수에 각 의석할당정당이 얻은 득표수를 재계산한 결과이다. 여론조사에서도 군소정당의 지지율은 합산되지 않는다.

공천파동은 주요 정당에서 공히 발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논란의 파도는 이상하게도 국민의당만 덮친 형국이다. 지난 주 대비 국민의당 지지율이 3% 하락한 반면에 더민주당과 정의당의 지지율은 각각 2%, 1.2% 상승했다. 새누리당의 지지세는 지난주와 다르지 않았다. 이것은 공천파동의 결과보단 국민의당 지지율이 계속 빠지고 있는 추세의 영향일 수도 있을 것이다.

비례대표 의석수 자체가 줄어든 데다 판세가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로 전개되면서, 비례대표 의석수는 소수점자리 0.1%의 차이로 한 석의 행방이 갈리는 상황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의 비례의석수는 23석 내외로 굳어진 모양새이다. 그리고 나머지 의석을 가지고 야당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지난주까지 이어진 국민의당 지지자의 새누리당 이탈세는 일단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제 문제는 새누리당의 예상의석수를 제외하고 남은 의석수를 더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이 어떻게 나눌 것이냐다. '발등의 불'이 떨어진 것은 바로 더불어민주당이다. 야권연대가 되지 않는다면 수도권 지역구를 포함하여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정당이기 때문이다. 물론 현재의 소선거구제에서 야권연대 없이는 야당이 완패할 것이라는 예상은 지배적이었다.

야권 내부의 경쟁으로 눈을 돌려보자. 국민의당의 하락 추세를 되돌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 그렇다면 국민의당 전체 의석이 줄어든다면 그 반사이익이 어디로 갈 것인가. 40대 유권자와 사무직 직업군의 정당지지율이 한 가지 재미있는 화두를 던져준다.

<40대의 정당지지율 추세>

우선 40대는 한국 사회와 경제의 허리라인을 상징한다. 위 그래프에서 확인할 수 있듯, 40대는 다른 세대에 비해 국민의당에 큰 기대를 걸었던 세대였다. 그러나 그러한 기대가 실망으로 이어지면서 지지율은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감소한 지지율은 대부분 새누리당과 더민주당 지지로 수렴하였다.

<사무직 유권자의 정의당과 국민의당 지지 추세>

한편, 사무직은 이른바 화이트컬러 계층을 대변한다고 할 것인데, 이들의 국민의당 지지율도 크게 감소하였다. 그런데 위 그래프에서 보듯이 이들의 국민의당 지지 철회는, 40대와는 달리, 정의당 지지로 수렴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의당에겐 주목할 만한 점이다.

3월 31일(목)에는 수도권 지역 122개 지역구 선거의 후보별 예상 승률 1차 예측 결과가 발표된다.

'누설2016' 책임연구 | 김항기 연구원

* 이 글은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홈페이지에도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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