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살고 나서 가장 많이 보게 되는 건 그 사람의 자는 모습이다.
그리고 확언하건대 동거를 하든, 결혼을 했든, 함께 사는 남녀라면 둘 중에 한 사람은 반드시 이런다.
1. TV나 영화를 볼 때 항상 소파에 눕는다.
2. 잔다.
3. 잘 거면 침대에서 자라고 하면 자는 거 아니라고 한다.
4. 다시 잔다.
5. 깨워서 잘 거면 허리 아프니 침대에서 자라고 하면 지금 영화 보고 있다고 대답한다.
6. 코를 곤다.
7. 시끄러우니 잘 거면 침대에 가서 자라고 한다.
8. '어,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어?'라면서 '잠시만 누워 있을게'라고 말하고 다시 잔다. (23시까지 무한 반복)
그리고 아래 만화를 보니 이건 뭐 전 지구 공통인 듯하다.
아래는 카투니스트 에이드린 헤저의 '헤저 유머'의 한 장면이다.
평범한 커플의 퇴근 후
"자기 정말 잠들었거든? 들어가서 자."
"뭐? 아냐. 난 8시에 자지 않아. 그건 말도 안 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