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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브뤼셀 테러 용의자 3명 추가 기소 : 공항 자폭범 영상 공개

  • 허완
  • 입력 2016.03.29 05:49
  • 수정 2016.03.29 05:53
A masked Belgian police officer takes part in police operations in Schaerbeek following Tuesday's bomb attacks in Brussels, Belgium, March 25, 2016. REUTERS/Vincent Kessler
A masked Belgian police officer takes part in police operations in Schaerbeek following Tuesday's bomb attacks in Brussels, Belgium, March 25, 2016. REUTERS/Vincent Kessler ⓒVincent Kessler / Reuters

벨기에 검찰은 28일(현지시간) 테러 용의자 3명을 추가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브뤼셀 공항 및 지하철 테러 용의자를 수사 중인 검찰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전날 체포된 4명의 용의자 중 야신 A., 모하메드 B., 아부바카르 O. 등을 테러 행위 가담 혐의로 기소하고 1명은 석방했다고 전했다.

벨기에 경찰은 브뤼셀 테러 용의자 검거 작전을 벌여 지난 24일 6명, 25일 3명 등 모두 9명을 체포했다. 또한 경찰은 전날 브뤼셀 등 3개 도시에서 테러 관련 용의자 4명을 추가로 검거했다.

벨기에 검찰은 지난 26일 브뤼셀 공항 테러범으로 추정되는 파이칼 C.를 테러 단체 가담과 테러에 의한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그러나 검찰은 이날 조사 결과 그의 혐의가 입증되지 않아 그를 석방했다고 밝혔다.

Raw: Video of Brussels Attack Suspect Released - AP

앞서 수사당국은 파이칼이 공항 테러 주범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벨기에 언론은 그가 지난 22일 공항 테러 직전 공항 폐쇄회로(CC) TV에 찍힌 3인의 용의자 중 1명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른 2명은 공항에서 자폭했다.

검찰은 앞서 체포한 라바흐 N., 아부바카르 A.도 테러 단체 가담 및 테러 행위로 기소했다. 이 가운데 라바흐는 프랑스에서 별도의 테러를 모의한 혐의를 받았다.

벨기에 경찰은 28일 공항테러범 관련 새로운 영상을 공개했다. 경찰이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공항 테러 용의자의 영상을 다시 공개함에 따라 검찰이 기소했던 파이칼이 그와 동일 인물이 아닌 것으로 확인된 셈이다.

앞서 공개된 영상에 찍힌, 밝은 색 점퍼에 검은 모자를 쓴 이 인물은 현장에서 폭탄을 터뜨리지 않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된 브뤼셀 테러 직접 가담자는 파리 테러의 폭탄 제조범이기도 한 공항 자폭범 나짐 라크라위와 각각 공항과 지하철에서 자폭한 이브라힘·칼리드 엘바크라위 형제 등 3명이다.

한편 브뤼셀 공항 및 지하철 테러 희생자가 35명으로 늘어났다고 벨기에 위기대응센터가 28일 밝혔다.

센터는 테러 현장에서 31구의 시신이 수습됐으며 병원 치료를 받던 중상자 4명이 추가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브뤼셀 테러 희생자 중 지금까지 28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신원이 밝혀진 15명의 공항 테러 희생자 중 벨기에인이 6명이고 외국인이 9명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국적은 미국, 네덜란드, 스웨덴, 프랑스, 독일, 중국 등으로 확인됐다. 일부는 이중 국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말베이크 지하철역 희생자 13명 중 3명의 외국인이 포함됐다. 영국, 스웨덴, 이탈리아 국적자 각 1명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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