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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3월 28일 15시 51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3월 28일 15시 52분 KST

"새누리 탈당 후보들, 박 대통령 사진 떼라"

새누리당 대구선거대책위원회가 28일, 탈당 무소속 출마한 유승민·권은희·류성걸 의원 사무실에 걸린 박근혜 대통령 사진의 반납을 요구했다. “권력에 의해 쫓겨났다면서 사진을 거는 것은 대통령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는 이유다.

대구선대위는 공동선대위원장(윤재옥·서상기·조원진 의원) 명의로 ‘대통령 존영 반납의 건’이란 제목의 공문을 보내 “2013년 6월 당 소속 의원 사무실에 배부한 ‘대통령 존영’을 3월29일까지 대구시당으로 반납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요구했다. 대구시당 관계자는 “청와대의 대통령 공식 사진을 협조 받아 중앙당에서 지역 당협위원장 사무실에 비치하라고 배포한 것이다. 해당 의원들이 당협위원장에서 사퇴·탈당한 마당에 이 사진을 거는 것은 맞지 않으니 내려줬으면 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앞서 유승민 의원은 무소속 출마 선언 이후에도 “박 대통령의 성공을 바라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 사진을 계속 걸어 둘 것”이라고 했다. 이에 조원진 의원은 이날 취재진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유 의원이 대통령 사진을 계속 걸어두겠다는 것은 졸렬한 행동이다. 박 대통령 무시를 넘어 조롱하는 것으로, 최소한의 예의는 갖춰야 한다”고 했다. 조 의원은 전날 “탈당 의원들의 복당도 허용해선 안 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총선 뒤 복당을 선언했던 탈당파 의원 쪽은 “반납할지 여부는 상의 뒤 결정하겠다”고 했다. 박 대통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이어서 정치적 상징성이 강한 사진 반납은 탈당파 의원들로서는 신중할 수밖에 없다.

반면 김무성 대표에 대한 막말로 공천 배제 뒤 탈당 무소속 출마한 친박계 핵심 윤상현 의원(인천 남을)은 자신의 선거사무소가 있는 건물 전체를 가리는 초대형 대통령 사진을 내걸었다. 인천시당 관계자는 “시당 차원에서 대통령 사진 반납 등은 논의된 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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